배터리 광물 조달 가능
보조금 받는 길도 넓어져
中 기업은 한국 진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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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는 배터리 부품의 북미 조립·제조 비율, 핵심 광물의 미국 또는 미국과의 FTA 체결국 추출·가공 비율을 계산하는 방법도 발표했다. 개별 부품과 광물이 아니라 전체 부품과 광물의 공급망을 기준으로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과 FTA 체결국이 아닌 곳에서 추출한 광물이라도 FTA 체결국에서 가공해 50%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면 IRA에 따른 보조금 대상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이론상으로 중국에서 추출한 원자재를 한국 칠레 등으로 가져와 가공하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중국 배터리업계는 미국과 FTA를 맺은 한국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GEM은 한국에 전구체 합작공장을 짓기 위해 지난달 한국 배터리 소재 업체들과 잇달아 회동했다. 원통형 배터리 제조업체 금양은 “GEM의 제안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 국세청에 따르면 1일 기준으로 IRA에 따른 보조금을 받는 브랜드는 테슬라가 8개(세부 모델별)로 가장 많다. 포드와 폭스바겐이 각각 6개로 뒤를 이었고, 아시아 브랜드 중에선 닛산(5개)만 보조금을 받게 됐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