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이 2023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LG생활건강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이 2023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LG생활건강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사진)이 해외사업 부문을 강화하겠다고 신년 메시지를 통해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해 12월 최고경영자(CEO)로 발탁된 그룹 공채 출신 최초의 여성 사장이다.

이 사장은 2일 "해외사업 확대는 강화돼야 한다"며 "고객가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급격한 시장 변화는 많은 어려움을 줬다"며 "CEO를 맡은 이후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고민하며 회사의 성장을 위한 사업 운영 구상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올해 중점 추진사항으로 △시장과 소비자 변화에 맞춘 신선한 시도 △해외사업 지속·강화 △고객 가치 관점에서 깊은 고민과 소통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이 사장은 "신선한 시도가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그 가치를 높이 사겠다"며 "정말 참신하다는 이야기가 사내외에서 많이 나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뷰티 시장인 중국·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시장과 소비자 변화 방향에 맞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현지 유통기반을 확대하며 전열을 가다듬겠다"고 했고 북미 시장에는 "현지 소비자 특성에 맞는 브랜드와 제품을 준비해 사업 운영 역량 보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