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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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산업의 매출액이 지난해 기준 사상 최초로 20조원을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일 발간한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에서 2021년 국내 게임 시장 매출액이 20조99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년도(18조8855억원) 대비 11.2% 증가한 것이다.

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게임 산업은 2013년 전년 대비 0.3%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 10년간 꾸준히 성장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2019년 대비 21.3% 큰 폭으로 확대됐다.

플랫폼별로는 모바일 게임이 전체 매출의 57.9%로 가장 비중이 컸다. 이어 PC 게임 26.8%, 콘솔 게임 5%, 아케이드 게임 1.3% 순이었다.

지난해 한국 게임 수출액은 86억7287만달러로 2020년 대비 5.8%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억1233만달러로 15.3% 증가했다. 수출국별 비중은 중국 34.1%, 동남아 17%, 북미·유럽 12.6%, 일본 10.5% 등으로 나타났다.

만 10세∼65세 일반인 중 지난해 6월 이후 게임을 이용한 적 있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74.4%로 집계됐다. 4명 중 3명이 게임을 경험했다는 얘기다. 응답자들 중 84.2%(중복 응답 가능)는 모바일 게임을 이용했다. PC 게임은 54.2%, 콘솔 게임은 17.9%, 아케이드 게임은 9.4% 등으로 나타났다.

세계 게임 시장 규모는 2197억5800만달러로 전년 대비 8.7% 늘었다. 이중 한국의 점유율은 7.6%로 미국(22%), 중국(20.4%), 일본(10.3%)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한국 다음으로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대만 순이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