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사흘간 두 차례 폭발…사상자 7명 발생·철로 폐쇄
폭탄 테러로 끊긴 태국-말레이 철도, 한 달 만에 복구
폭탄 테러로 철로가 파괴되면서 운행이 중단된 태국-말레이시아 철도 노선이 약 한 달 만에 복구됐다.

2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지난달 3일 태국 송클라주 사다오 지역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끊긴 철로 복구 작업이 완료돼 이날 운행이 재개됐다.

이 철로는 말레이시아 국경도시 파당 베사르와 연결된다.

태국과 말레이시아를 잇는 유일한 철도 노선이다.

지난달 3일 발생한 철로 폭탄 테러로 말레이시아로 향하던 화물열차가 탈선하고 철로가 심하게 훼손됐다.

현장에서 사흘 뒤인 지난달 6일 또다시 폭탄이 터졌다.

앞선 폭발로 선로를 이탈해 쓰러진 열차 11량을 치우는 작업을 하던 태국국영철도(SRT) 직원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

'딥 사우스'(Deep South)로 불리는 태국 남부에서는 이슬람 반군들이 분리 독립을 주장하며 오랜 기간 무장 투쟁을 벌여왔다.

이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도 자주 일어난다.

태국은 인구의 95% 이상이 불교 신자이지만, 나라티왓·빠따니·얄라 등 남부 3개 주와 송클라주 일부는 주민 대다수가 무슬림 소수민족인 말레이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