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일 제14대 광주은행장이 2일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광주은행 제공
고병일 제14대 광주은행장이 2일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광주은행 제공
광주은행은 2일 본점에서 고병일 제14대 광주은행장의 취임식을 열었다.

고 은행장은 취임사에서 "광주은행의 55년 역사를 이어받아 100년 은행의 성장을 꿈꾸는 중차대한 시기에 은행장의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탄탄한 기초체력을 다져 내실 성장을 지속해 온 광주은행이 더 높은 도약을 꿈꿀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고 은행장은 주요 경영방침으로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금융지원체계 △지역경제 생태계 내 광주은행 영향력 확대 △능동성과 창의성 바탕의 스마트한 조직 운영 △장기 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확실한 경쟁력 확보 등을 내세웠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향후 경영방침을 기반으로 지역 영업 기반 확충과 중소기업 지원 강화에 주력하겠다"며 "지역 밀착 경영을 강화함으로써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고 은행장은 송종욱 전 은행장에 이어 자행 출신 두 번째 은행장이다.

1966년생으로 금호고,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광주은행에 입행해 백운동지점장, 개인영업전략부장, 종합기획부장, 영업 1본부 부행장, 경영기획본부(CFO) 겸 자금시장본부 부행장 등을 거쳤다.

고 은행장은 금융계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인맥과 탁월한 업무추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광주=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