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12월 29일) 종가보다 8.1원 오른 1,272.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3.5원 내린 1,261.0원에 개장했으나 장중 하락 폭을 반납하고 상승 흐름을 이어가 고점 부근에서 마감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의 연이은 하락에 따른 달러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연말까지 이어졌던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주춤해진 영향을 받았다.

특히 달러화 결제 대금을 필요로 하는 수입업체들이 달러화 매수를 늘리면서 환율 반등을 견인했다.

국내 증시의 주가도 이날 장중 하락 전환하면서 위험회피 심리를 키웠다.

코스피는 새해 첫 거래일인 이날 전장보다 0.48% 내린 2,225.67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달러화가 유로화, 엔화 등 주요국 통화 대비 최근 약세를 보이는 점은 언제든 원/달러 환율을 하락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재료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3.92원이다.

작년 마지막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45.60원)에서 26.33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 새해 첫날 상승…8.1원 오른 1,272.6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