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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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이 올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공략을 확대한다. 새로운 파이프라인(후보물질)도 적극 도입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사진)은 2일 임직원과 만나 “조직 성장을 위해 세노바메이트 매출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2001년 후보물질을 발굴해 직접 임상개발과 품목허가까지 받아낸 첫 번째 국산 신약이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2020년 5월 미국에 출시됐고 이듬해 6월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에서 시판됐다.

지난해 약 200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만 3분기 누적으로 11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사장은 세노바메이트 매출 확대와 함께 신규 먹거리 확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조직과 구성원 개개인의 부족한 점을 빨리 보완하고 필요한 역량은 정확하게 파악해 발휘해야 한다”며 “차세대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도 확보하겠다”고 했다.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몸값(기업가치)이 내려간 지금이 적기라는 판단이다. 이 사장은 “가까운 시일 내에 미래 성장 기술 파이프라인과 미래 혁신 인재를 보유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고 했다.

SK바이오팜은 이날 경기 판교의 한 영화관에서 이색 신년회를 열었다. 이 사장은 SK㈜ 바이오투자센터장을 지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