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사과가 심심하게 한 사과라고?'…디지털 시대 문해력 논란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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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다시, 어떻게 읽을것인가
!['심심한 사과가 심심하게 한 사과라고?'…디지털 시대 문해력 논란 해법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1/01.32269340.1.jpg)
<다시, 어떻게 읽을까>의 저자 언어학자 나오미 배런은 20여년간 미국, 이탈리아, 노르웨이 등 세계 각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를 통해 디지털 시대의 읽기에 대해 저술했다. 저자는 종이책 읽기가 더 효과적인 독서방법이라는 고정관념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한다. "과거에도 종이책을 더 집중력있게 읽지는 않았다."
디지털 시대 읽기 방식이 다양해진 점도 언급했다. 이제는 문장을 읽을 뿐 아니라, 스크린에서 링크를 타고 텍스트를 넘나 들면서 정보를 얻는다. 또 귀로 '읽는' 오디오북도 있고, 동영상 교재도 널려 있다. 저자는 "읽기 유형과 목표에 따라, 읽는 사람의 취향과 숙달정도에 따라 매체는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문해력을 높이려면 어떤 글을 읽어야 할까. 저자는 장문 읽기의 중요성에 대해 말한다. 어떤 문제의 핵심에 닿으려면 긴 글을 읽어야 한다. 이른바 ‘소설 효과’다. 소설책 읽기는 이해 기술과 높은 차원의 추론 능력을 키워준다. 저자는 강조한다. “종이책 vs 전자책의 논쟁 대신, 젊은 세대가 긴 글을 읽는 습관을 갖게 돕는 것이 중요하다.”
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