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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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신년 음악 축제에 참여한 관중 등 약 100명이 마약 범죄 혐의로 호주 경찰에 입건됐다.

2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 등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경찰이 전날 시드니 도심 도메인 공원에서 열린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페스티벌 '퍼지 필드 데이 2023'에서 대마초와 MDMA(일명 엑스터시), 코카인, 엑스터시, LSD 등 불법 마약 물질을 소지한 혐의로 97명을 입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중 남성 2명과 여성 1명은 마약을 공급한 혐의로 체포됐다.

체포된 21세 남성은 15개의 MDMA 캡슐을 소지하고 있었고, 또 다른 남성은 9개의 MDMA 캡슐을, 25세 여성은 5개의 MDMA 캡슐을 소지했다가 적발됐다.

NSW 경찰은 약 2만7000명이 모인 이날 행사를 앞두고 불법 마약 공급을 막기 위한 작전을 기획했으며 이를 위해 마약 탐지견 204마리를 배치했다.

행사 주최 측은 "전담팀을 구성해 경찰 당국과 함께 행사장 입장 시 관객들의 가방을 검색했다"면서 "이에 따라 마약 관련 범죄 혐의자를 대규모로 적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2년 만에 열린 이날 공연은 무더위 속에 진행됐고, 약 84명이 구급대원에 의해 치료받았다. 이 중 3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