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 기간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함께 개최되는 '바이오텍 쇼케이스' 행사에서 현지시간 10일 발표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파벨 프린세브 사업개발 디렉터가 브릿지바이오를 대표해 기업 소개 발표를 진행한다. 30분 간의 발표를 통해 기업 비전과 더불어 항암 및 섬유화 질환 중심의 개발 과제를 소개하게 된다. 발표 이후에는 현지에서 해외 기업들과 대면 방식으로 사업개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해 폐암 및 섬유화 질환을 두 축으로 임상개발의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했다. 4세대 폐암 표적 치료제로 개발 중인 'BBT-176'은 임상 1·2상 용량상승시험에서 부분관해(PR) 사례를 확인했다. 가속승인을 고려한 임상 2상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과 비밀유지협약(CDA)을 체결해 사업 협력을 논의 중이다. 이 중 한 곳과는 주요계약조건합의서(텀시트)를 작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상을 승인받았다.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세계 50여개 기관에서 환자 등록 및 투약 절차 진행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회사 후보물질의 잠재력을 세계적으로 소개하며 심도 있는 논의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마중물 삼아 2023년에는 보다 가시적인 사업화 성과로 선보일 수 있도록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