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상' 휩쓴 K스타트업 대거 출격…미리 가본 유레카 파크 [CES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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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CES2023에선 역대 가장 많은 350개 이상의 국내 스타트업이 출격한다. ‘투자 빙하기’도 K스타트업의 열기를 꺾지는 못했다는 분석이다.
2일(현지시간) CES 주최기관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오는 5~8일 열리는 CES2023에선 국내 스타트업 355개가 ‘유레카 파크’에 부스를 차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레카 파크는 전 세계 스타트업들이 기술력을 뽐내는 특화 전시장이다. 전체 국내 CES2023 참가 기업 598개 중 59%에 달하는 비중이다. K스타트업 군단은 지난해(292개)보다 63개(21%)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졌다. 28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던 2017년과 비교하면 6년 만에 10배 이상 늘었다.
KOTRA가 이끄는 한국관에는 90여 개의 스타트업이 부스를 차린다.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는 50여 개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K스타트업 통합관‘을 선보인다. 그밖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KAIST, 포항공대, 서울대, 한양대,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K스타트업을 지원사격한다.
대기업이 키운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C랩 전시관’에선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C랩 출신 스타트업 10여 개를 만날 수 있다. 또 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인 제로원 전시관에선 재생에너지 구독 서비스를 내놓은 식스티헤르츠, 아동용 ADHD 디지털치료제를 만드는 이모티브 등 10개 기업이 나선다.네이버의 스타트업 육성조직인 네이버D2SF와 카카오의 벤처투자 조직인 카카오벤처스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26개도 유레카 파크를 수놓을 전망이다.
K스타트업은 각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혁신적인 제품에 주어지는 ‘혁신상’도 100여 개를 휩쓸었다. 특히 혁신상 중 최고 영예인 ‘최고 혁신상’엔 국내 스타트업 4개가 이름을 올리며 삼성·LG·SK 등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각장애인용 촉각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닷인코퍼레이션,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을 활용한 난방 기기를 선보인 그래핀스퀘어,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내놓은 지크립토, 인공지능 기반의 메타버스 음악 상품을 만든 버시스 등이 최고 혁신상을 차지했다.
이날 기자가 미리 찾은 유레카 파크는 행사 개막을 이틀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모습이었다. 각국에서 모인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부스를 꾸미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바닥 곳곳에는 긁힘을 방지하기 위해 비닐 천이 깔려 있었다. 전시장 건물 한 쪽 벽을 열어 만든 거대한 통로는 야외와 연결돼 커다란 짐을 실은 트럭이 쉴새없이 드나드는 공간으로 활용됐다.
공사가 진행 중인 드넓은 유레카 파크에 들어서자 프랑스 스타트업이 모인 전시관인 '라 프렌치 테크'가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는 유레카 파크에 한국 다음으로 많은 200여 개 스타트업이 부스를 차린다. 하얀 배경에 빨간 글씨가 인상적인 싱가포르 전시관 앞은 비치할 물품들이 상자에 담겨 가득 쌓여 있었다. 스위스관은 분홍색을 콘셉트로 잡았다. 바닥에 깔린 천도 핑크빛 향연이었다. 또 대만 전시관은 '스타트업 아일랜드'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KOTRA가 지원하는 한국관도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거의 마쳤다. 삼성전자의 C랩 전시관과 서울대·고려대 등 대학 전시관도 꽃단장 중이다. 현대차 제로원 전시관은 불까지 밝히며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전시를 준비 중인 한국 관계자들은 저마다 들뜬 표정으로 관람객을 기다리는 중이다.
라스베이거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2일(현지시간) CES 주최기관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오는 5~8일 열리는 CES2023에선 국내 스타트업 355개가 ‘유레카 파크’에 부스를 차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레카 파크는 전 세계 스타트업들이 기술력을 뽐내는 특화 전시장이다. 전체 국내 CES2023 참가 기업 598개 중 59%에 달하는 비중이다. K스타트업 군단은 지난해(292개)보다 63개(21%)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졌다. 28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던 2017년과 비교하면 6년 만에 10배 이상 늘었다.
KOTRA가 이끄는 한국관에는 90여 개의 스타트업이 부스를 차린다.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는 50여 개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K스타트업 통합관‘을 선보인다. 그밖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KAIST, 포항공대, 서울대, 한양대,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K스타트업을 지원사격한다.
대기업이 키운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C랩 전시관’에선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C랩 출신 스타트업 10여 개를 만날 수 있다. 또 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인 제로원 전시관에선 재생에너지 구독 서비스를 내놓은 식스티헤르츠, 아동용 ADHD 디지털치료제를 만드는 이모티브 등 10개 기업이 나선다.네이버의 스타트업 육성조직인 네이버D2SF와 카카오의 벤처투자 조직인 카카오벤처스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26개도 유레카 파크를 수놓을 전망이다.
K스타트업은 각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혁신적인 제품에 주어지는 ‘혁신상’도 100여 개를 휩쓸었다. 특히 혁신상 중 최고 영예인 ‘최고 혁신상’엔 국내 스타트업 4개가 이름을 올리며 삼성·LG·SK 등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각장애인용 촉각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닷인코퍼레이션,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을 활용한 난방 기기를 선보인 그래핀스퀘어,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내놓은 지크립토, 인공지능 기반의 메타버스 음악 상품을 만든 버시스 등이 최고 혁신상을 차지했다.
미리 가본 유레카 파크는
이날 기자가 미리 찾은 유레카 파크는 행사 개막을 이틀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모습이었다. 각국에서 모인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부스를 꾸미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바닥 곳곳에는 긁힘을 방지하기 위해 비닐 천이 깔려 있었다. 전시장 건물 한 쪽 벽을 열어 만든 거대한 통로는 야외와 연결돼 커다란 짐을 실은 트럭이 쉴새없이 드나드는 공간으로 활용됐다.
공사가 진행 중인 드넓은 유레카 파크에 들어서자 프랑스 스타트업이 모인 전시관인 '라 프렌치 테크'가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는 유레카 파크에 한국 다음으로 많은 200여 개 스타트업이 부스를 차린다. 하얀 배경에 빨간 글씨가 인상적인 싱가포르 전시관 앞은 비치할 물품들이 상자에 담겨 가득 쌓여 있었다. 스위스관은 분홍색을 콘셉트로 잡았다. 바닥에 깔린 천도 핑크빛 향연이었다. 또 대만 전시관은 '스타트업 아일랜드'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KOTRA가 지원하는 한국관도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거의 마쳤다. 삼성전자의 C랩 전시관과 서울대·고려대 등 대학 전시관도 꽃단장 중이다. 현대차 제로원 전시관은 불까지 밝히며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전시를 준비 중인 한국 관계자들은 저마다 들뜬 표정으로 관람객을 기다리는 중이다.
라스베이거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