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Chris Vermeulen
(2022년 1월 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2022년이 지나가고 2023년 새해가 밝았다. 그 사이에 더 부자가 된 사람도 있고 가난해진 사람도 있고, 누군가는 더 행복해졌으며 또 다른 누군가는 더 불행해졌다. 매일 열심히 사는 사람이 있고 미래가 걱정스러운 사람도 있다.

리스크와 포지션을 통제하는 데 집중한 개인투자자들에게 2022년은 괜찮은 한 해였을 것이다. 필자는 수동적인 지속 성장 전략을 사용해 2022년에 5%의 수익을 냈다. 대단한 수익은 아니지만 주식 60% 및 채권 40%로 구성된 일반적인 ‘바이 앤드 호프’(buy-and-hope: 매수한 뒤 오르기를 희망)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19%인 점을 감안하면 굉장한 차이가 있다.

바이 앤드 호프 전략 vs. 지속 성장 전략


아래 표를 보면 전통적인 바이 앤드 호프 또는 바이 앤드 홀드(buy-and-hold), 즉 매수 후 보유 전략이 투자자들에게 얼만큼 큰 비용을 치르게 하는지 알 수 있다. 매수 후 보유 전략은 매우 변동성이 크고 예측할 수 없으며, 잠 못 이루는 밤이 많아지고 때로는 배우자와 긴장이 흐를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은 은퇴를 늦출 수도 있으며, 나이에 따라서는 은퇴 생활 자체를 망가뜨릴 것이다. 부와 라이프스타일을 보호하고 유지하고 싶은 만 50세 이상 투자자들은 매수 후 보유 전략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금융 시스템에서 주식시장이 장기적으로는 상승할 수 있도록 매수 후 보유 전략을 만들어 냈고 또 투자 자문가들을 위한 모든 도구와 훈련법을 거의 만들어 냈기 때문에, 이로 인해 나타나는 투자자들의 스톡홀름 증후군(Stockholm syndrome)까지는 여기서 상세히 언급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것은 투자 자문가들 자체보다는 금융 시스템 전체에 관한 문제다.

아래 표에서 두 가지 투자 방식의 연간 비용, 수익률 그리고 변동성을 보면, 부진한 실적과 리스크가 높은 전략 사용을 위해 우리가 얼마나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지 알 수 있다.
자산 관리 비용 및 실적
자산 관리 비용 및 실적
지난 몇 달 동안 필자는 주간 분석글에서 트레이더와 투자자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분석글에서는 어떻게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의 근본 원인이 되는지, 그리고 그 이유는 개인 투자자가 자신의 수준을 모르거나 타고난 성격에 있어 강점과 약점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라는 냉혹한 현실에 대해 공유했다.

잦은 트레이딩은 더 큰 손실을 부른다


이번 주에 필자는 한 개인 투자자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서 트레이딩을 더 많이 해야 하고, 때때로 현금을 보유하는 것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고 말했다. 필자를 잘 아는 독자라면 그런 얘기를 들으면서 속으로 불평하거나 의자에 앉아 꿈틀거리면서 눈을 굴리는 필자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은 반드시 실패하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대부분 트레이더와 투자자는 트레이딩 횟수가 잦아야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트레이딩을 많이 할수록 수익을 낼 기회가 더 많다고 믿는 것이다. 시장은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이런 믿음은 강화되고, 트레이더들은 시장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해 언제나 시장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가끔씩 맞는 말일 뿐이다. 잦은 트레이딩은 수익을 줄어들게 하거나 손실을 낼 수도 있다. 특히 트레이더에게 명확한 전략이나 계획이 없는 경우 그런데, 사실 대부분 트레이더들이 그렇다.

잦은 트레이딩은 거래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고, 또한 실질적인 문제는 너무 자주 트레이딩을 하면 감정적 트레이딩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감정적 트레이딩은 트레이더들이 시장에 대한 합리적 분석보다는 감정에 기반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결국 좋지 않은 선택 그리고 추가적 손실로 이어진다.

SPDR S&P 500 ETF 정규장 30분봉 차트 예시


아래 차트는 공포로 인한 사재기성 매수인 ‘패닉 바잉’(Panic Buying)을 보여 준다. 차트 위에 위치한 빨간선은 FOMO(Fear of Missing Out) 수준이다. FOMO란 놓치는 것(Missing Out)에 대한 두려움(Fear)이라는 의미다. 빨간선이 파란선 위에 있는 경우, 일반적인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이 향후 움직임을 놓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매수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이런 일이 발생할 때는 바로 증시가 랠리를 시작할 때다. 모두가 증시에 뛰어들고, 증시는 더욱 상승한다. 이때가 바로 FOMO 수준이 급등해 빨간선이 파란선 위로 오르는 시기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지만, 트레이더들이 이와 동일한 상황에 있다면 오히려 반대 신호로서 증시는 곧 뒤집히고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필자는 이러한 기회의 다른 측면을 살펴보려고 한다. 초록색 FOMO 지표는 모두가 매도하고 있고 곧 반등이 시작되는 시기를 알려 준다.

이러한 차트 및 지표를 통해 필자는 일반적인 트레이더가 어떻게 감정에 휘둘리는지 보여 주려고 한다. 2022년처럼 하락세인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이 매수할 때는 고점에서 매수한 것이었다. 다들 물고기떼, 새떼처럼 동시에 같은 일을 하고 있다. 이 부분은 분명하고 예측 가능하다.
SPDR S&P 500 ETF 정규장 30분봉 차트
SPDR S&P 500 ETF 정규장 30분봉 차트

현실과 그 의미


현실적으로 트레이더들이 빠르게 수익을 내고 싶다는 욕심에 트레이딩을 자주하는 것보다 자기 절제와 인내심을 가지고 탄탄한 트레이딩 전략을 개발한 후 계획하고 시행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편이 훨씬 나은 경우가 많다.

이런 방법을 위해서는 시장을 완전하게 분석하고, 좋은 진입점과 출구점을 찾고, 분명한 리스크 관리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잠재적 손실에 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서면 작성된 상세 전략이 없는 적극적이고 감정적인 트레이더에게는 당연히 그런 방법이 느리고 지루하게 느껴질 것이다. 은밀하게 중독될 수 있는 도박과 회사 업무를 비교하는 것과 같이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더 신중하고 절제된 접근법을 취해야 장기적으로 성공 및 수익 확률이 높아진다.

필자가 항상 트레이더들에게 말하는 것처럼, 어떤 것이 느리거나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시스템이 있고, 파악해야 할 상황이 있으며,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는 의미다.
S&P 500 실적 차트
S&P 500 실적 차트

이미 엉망진창이다


트레이더든 투자자든 상관없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하거나 계획하지 않는다면, 포지션 규모나 리스크 관리는 고려하지 않고 단기적인 감정적 트레이딩을 희생양으로 삼으려고 한다면, 그리고 고수익 트레이딩 기회를 기다리고 수익을 얻으며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트레이딩은 종료하는 자기 절제가 없다면, 이미 엉망진창인 상태다. 다른 누구도 아닌 오직 스스로가 자신을 구할 수 있을 뿐이다.

여러분이 트레이딩과 투자를 비즈니스로 취급할지 아니면 복권으로 취급할지를 결정하기 전까지는 수년간 큰 하락과 30~75% 손실을 계속 보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여러분은 주식이나 자산을 사랑하지만, 주식이나 자산은 여러분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은퇴 계획이 망쳐지든 말든 주식과 자산은 상관하지 않는다.

좋은 사례로 테슬라(NASDAQ:TSLA)를 들 수 있다. 지금까지 70% 넘게 하락했고 S&P 500 종목 중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좋은 기업일까? 필자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테슬라는 앞으로 계속 성장하고 확장할까? 그렇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싶을까? 그렇다. 하지만 왜 하락하는 자산을 보유해야 할까? 우리는 언제든 나중에 더 나은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더 높은 가격에 사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는 기회가 단 한 번뿐은 아니다. 좋은 소식은 우리가 기술적 분석을 사용해 자산 가격 추세가 언제 뒤집힐지, 수익을 보호하기 위해 언제 포지션을 일찍 종료해야 할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기술적 분석은 우리가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수익을 얻는 방법이다. 궁금할지 모르겠지만, 필자 분석에 따르면 2023년에 테슬라 주가는 65~69달러로 하락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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