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대표이사 취임 3년 차를 맞은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지난해 회사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 아워홈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을 것이라고 밝히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아워홈, 경영권 분쟁 딛고 好실적
구 부회장은 지난 2일 서울 마곡동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지난해 추정 실적을 공개했다. 아워홈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1조8300억원의 매출과 2.2배로 불어난 57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아워홈은 구 부회장 취임(2021년 6월) 직전인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93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이전 수준(2019년·679억원)에 근접했다.

구 부회장은 올 한 해 해외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 아워홈 해외법인의 매출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10%를 넘긴 것으로 파악된다.

아워홈은 미국, 중국 등에 해외법인을 세우고 단체급식 사업, 기내식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K푸드’ 코너를 별도로 만드는 등 차별화 영업을 펼치고 있다. 구 부회장은 “해외사업 비중을 높이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