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에서 공항 투어 떠난다"…메타버스존에 등장한 인천국제공항 [CES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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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본 CES 2023
처음으로 메타버스존 설치
인국공 등 다수 국내 기업 참석
처음으로 메타버스존 설치
인국공 등 다수 국내 기업 참석
오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선 올해 처음으로 등장하는 공간이 있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관련 기업을 한 데 모은 '메타버스(3차원 가상현실)존'이다. 메타버스가 산업계의 미래 먹거리로써 중요성이 커지자 CES 핵심 참가업체들이 밀집한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중앙홀 한편에 독립 공간이 마련됐다.
전 세계 공항 가운데 처음으로 CES에 참석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도 메타버스존에 둥지를 튼다. CES 공식 개막 전인 3일(현지시간) 둘러본 인국공 부스는 메타버스 대표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 부스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었다. 구조물만 설치된 MS 부스와 달리 인국공 부스는 실제 공항의 축소판처럼 꾸며지고 있었다. 이곳에선 인국공이 그리는 미래 공항의 모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휴대폰만 있으면 공항을 방문하지 않고도 출입국 과정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인국공은 이를 위해 공항 내부와 동일한 환경을 가상현실에 구현했다. 공항을 돌아다니며 내부 모습을 촬영한 '공간정보취득로봇'을 통해 가능해진 서비스라는 설명이다.
공항 이용객들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한 AR 서비스도 이곳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AR 서비스는 휴대폰으로 공항 내부를 비추면 휴대폰 화면 속에 나타난 로봇이 목적지까지 길을 안내해주는 방식이다. 인국공 관계자는 "공항 운영 효율성과 여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메타버스, 디지털트윈 등 신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선보였다"면서 "AR 서비스는 다음 달에 정식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인 메타버스존에는 이외에도 알비언, 메타뷰 등 국내 업체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알비언은 이번 CES에서 AR 기반의 자체 소셜미디어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 소셜미디어는 현실 세계의 사물을 스캔해 콘텐츠를 생산하고 다른 이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앱이다. 제품을 스캔하면 판매처, 가격 등과 같은 정보가 나타나고 구매로 연결될 수 있다. 메타버스존에서 도보로 30분 정도 떨어진 베네치안엑스포에도 다양한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이 CES 개막을 기다리며 준비에 한창이었다. 이곳에선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한 시뮬레이션 대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덜란드의 다이얼로그트레이너(dialogue trainer), 메타버스 내에서도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한 OVR테크놀로지 등이 눈길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다이얼로그트레이너는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 중 하나다.
국내 기업 중에선 '메타렌즈'로 CES 2023 혁신상을 받은 피앤씨솔루션을 비롯해 AR 기반 가상 피팅 서비스 업체 딥픽셀, 메타버스 플랫폼 업체 앙트러리얼리티 등이 참여한다.
메타버스에 대한 산업계의 관심은 올해도 뜨거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CES를 주관하는 미 소비자기술협회(CTA)의 킨지 파브리치오 영업 담당 수석 부회장은 한 외신에 "메타버스와 웹3(블록체인 등 분산화 기술이 적용된 3세대 인터넷)는 올해 CES 행사의 주요 주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라스베이거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전 세계 공항 가운데 처음으로 CES에 참석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도 메타버스존에 둥지를 튼다. CES 공식 개막 전인 3일(현지시간) 둘러본 인국공 부스는 메타버스 대표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 부스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었다. 구조물만 설치된 MS 부스와 달리 인국공 부스는 실제 공항의 축소판처럼 꾸며지고 있었다. 이곳에선 인국공이 그리는 미래 공항의 모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휴대폰만 있으면 공항을 방문하지 않고도 출입국 과정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인국공은 이를 위해 공항 내부와 동일한 환경을 가상현실에 구현했다. 공항을 돌아다니며 내부 모습을 촬영한 '공간정보취득로봇'을 통해 가능해진 서비스라는 설명이다.
공항 이용객들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한 AR 서비스도 이곳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AR 서비스는 휴대폰으로 공항 내부를 비추면 휴대폰 화면 속에 나타난 로봇이 목적지까지 길을 안내해주는 방식이다. 인국공 관계자는 "공항 운영 효율성과 여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메타버스, 디지털트윈 등 신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선보였다"면서 "AR 서비스는 다음 달에 정식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인 메타버스존에는 이외에도 알비언, 메타뷰 등 국내 업체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알비언은 이번 CES에서 AR 기반의 자체 소셜미디어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 소셜미디어는 현실 세계의 사물을 스캔해 콘텐츠를 생산하고 다른 이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앱이다. 제품을 스캔하면 판매처, 가격 등과 같은 정보가 나타나고 구매로 연결될 수 있다. 메타버스존에서 도보로 30분 정도 떨어진 베네치안엑스포에도 다양한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이 CES 개막을 기다리며 준비에 한창이었다. 이곳에선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한 시뮬레이션 대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덜란드의 다이얼로그트레이너(dialogue trainer), 메타버스 내에서도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한 OVR테크놀로지 등이 눈길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다이얼로그트레이너는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 중 하나다.
국내 기업 중에선 '메타렌즈'로 CES 2023 혁신상을 받은 피앤씨솔루션을 비롯해 AR 기반 가상 피팅 서비스 업체 딥픽셀, 메타버스 플랫폼 업체 앙트러리얼리티 등이 참여한다.
메타버스에 대한 산업계의 관심은 올해도 뜨거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CES를 주관하는 미 소비자기술협회(CTA)의 킨지 파브리치오 영업 담당 수석 부회장은 한 외신에 "메타버스와 웹3(블록체인 등 분산화 기술이 적용된 3세대 인터넷)는 올해 CES 행사의 주요 주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라스베이거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