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숙 수협은행장 "올해 당기순이익 3000억원 달성"
강신숙 수협은행장(사진)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해 올해 3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거두겠다고 선언했다.

강 행장은 4일 서울 신천동 수협은행 본사에서 새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수협은행의 새 비전은 '협동의 가치로 만나는 새로운 금융'이다. 이 비전에는 △어업인‧회원조합과 동반 성장 생태계 구축 △임직원과 회사의 상생 문화 조성 △디지털 혁신, 미래 대응, 고객 중심 마케팅 등에 집중하겠다는 뜻이 담겼다.

강 행장은 '신(新) 가치경영'을 통해 올해 3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 마련 △미래 대응조직 체계 구축 △전사적 디지털 전환 △리스크관리 강화 △내부통제 및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라는 5대 핵심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수협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705억원이었다.

강 행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수협은행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조달구조 개선'을 꼽았다. 저비용성 예수금 확대와 비이자 사업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협동조합은행 수익센터 역할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 등 미래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장 직속으로 '미래혁신추진실'을 신설했다. 강 행장은 "미래혁신추진실은 향후 은행과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회사 인수 등 금융지주 체제 전환 여부도 다각도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디지털 뱅킹 강화 방안도 소개했다. 강 행장은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더 쉽고 더 안전한 디지털 뱅킹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고객 접점 확대 및 편의성 제고, 내부 업무 효율화, 미래 대응을 위한 신사업 발굴 지원을 세 가지 핵심 과제로 두고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