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간 사랑받은 '국민 초콜릿'…프리미엄 디저트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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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지현 모델로 TV 광고
세련되고 고급스런 이미지 강조
성수동 팝업스토어는 인기 폭발
세련되고 고급스런 이미지 강조
성수동 팝업스토어는 인기 폭발
47년 역사의 국내 최장수 초콜릿인 ‘가나초콜릿’이 프리미엄 디저트로서 ‘제2의 도약’을 이어가고 있다. 가나초콜릿은 지난해에 이어 배우 전지현을 광고 모델로 한 TV 광고를 선보인다.
프리미엄 디저트로 자리 잡은 가나초콜릿의 이미지를 어필하려는 목적이다. 가나초콜릿 관계자는 “배우 전지현은 초콜릿의 주요 고객인 20~30대 여성들에게 선호도가 높다”며 “특유의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가나초콜릿과 잘 어울리는 만큼 TV 광고에 대한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나초콜릿은 최근 ‘프리미엄’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브랜드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회사 측은 “초콜릿 디저트 카페 콘셉트였던 성수동 팝업스토어는 ‘가나’를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고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말했다.
1975년 롯데제과가 첨단 설비를 도입해 처음 생산한 가나초콜릿은 품질부터 제조·가공 단계까지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70년대 초까지만 해도 국내 초콜릿 시장에는 지금과 같은 초콜릿 제품이 없었지만, 가나초콜릿이 등장하면서 품질·포장·상품성 면에서 우리나라 초콜릿 수준이 업그레이드됐다.
가나초콜릿은 양질의 카카오 원두를 선별해 첨단 공법으로 제조한다. 이를 통해 초기 단계에서부터 품질을 높였다. 고소하고 코코아 풍미가 좋은 가나산 카카오원두와 산미가 있는 에콰도르산 카카오 원두를 최적의 비율로 섞어 만들어진다.
출시 초기부터 모든 원료를 미립자 형태로 분쇄하는 ‘마이크로그라인드’ 공법을 사용해 부드러운 감촉과 감미로운 향을 증폭했다. 유럽·미국 등 초콜릿의 본고장에서 사용하는 첨단공법인 ‘BTC(Better Taste&Color Treatment) 공법’도 1996년부터 도입했다.
이 공법은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원두를 매스 형태로 가공하는 제조기술이다. 초콜릿 고유의 향과 풍미를 살려주며 초콜릿 색상도 윤택해진다.
포장과 광고전략에도 힘썼다. 가나초콜릿은 포장의 질감과 색상, 로고 등을 포함한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기획해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세련된 이미지를 견지해왔다.
이런 노력에 가나초콜릿은 1975년 2월 출시 이후 47년 동안 국민의 사랑을 받는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출시 당시 가나초콜릿의 판매 실적은 4억원 정도였다. 하지만 2021년을 기준으로 350억원까지 확대됐다. 이는 판 형태 순수 초콜릿 시장에서는 압도적인 매출 1위로, 점유율이 40%를 웃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지난해 1~10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늘어난 390억원 수준을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2022년 한 해 판매량이 5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한다.
가나초콜릿의 성장과 더불어 국내 판 형태 초콜릿 시장 규모도 대폭 확대됐다. 가나초콜릿이 출시된 1975년 당시 국내 판 형태 초콜릿 시장 규모는 20억원 정도였지만, 2021년을 기준으로 시장 규모가 약 850억원으로 커졌다.
최근에는 ‘뜻밖의 월드컵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지난해 말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가나가 우루과이를 상대로 경기에 최선을 다하며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을 돕자 가나산 카카오콩을 사용한 가나초콜릿 판매량이 늘어났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프리미엄 디저트로 자리 잡은 가나초콜릿의 이미지를 어필하려는 목적이다. 가나초콜릿 관계자는 “배우 전지현은 초콜릿의 주요 고객인 20~30대 여성들에게 선호도가 높다”며 “특유의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가나초콜릿과 잘 어울리는 만큼 TV 광고에 대한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나초콜릿은 최근 ‘프리미엄’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브랜드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회사 측은 “초콜릿 디저트 카페 콘셉트였던 성수동 팝업스토어는 ‘가나’를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고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말했다.
1975년 롯데제과가 첨단 설비를 도입해 처음 생산한 가나초콜릿은 품질부터 제조·가공 단계까지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70년대 초까지만 해도 국내 초콜릿 시장에는 지금과 같은 초콜릿 제품이 없었지만, 가나초콜릿이 등장하면서 품질·포장·상품성 면에서 우리나라 초콜릿 수준이 업그레이드됐다.
가나초콜릿은 양질의 카카오 원두를 선별해 첨단 공법으로 제조한다. 이를 통해 초기 단계에서부터 품질을 높였다. 고소하고 코코아 풍미가 좋은 가나산 카카오원두와 산미가 있는 에콰도르산 카카오 원두를 최적의 비율로 섞어 만들어진다.
출시 초기부터 모든 원료를 미립자 형태로 분쇄하는 ‘마이크로그라인드’ 공법을 사용해 부드러운 감촉과 감미로운 향을 증폭했다. 유럽·미국 등 초콜릿의 본고장에서 사용하는 첨단공법인 ‘BTC(Better Taste&Color Treatment) 공법’도 1996년부터 도입했다.
이 공법은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원두를 매스 형태로 가공하는 제조기술이다. 초콜릿 고유의 향과 풍미를 살려주며 초콜릿 색상도 윤택해진다.
포장과 광고전략에도 힘썼다. 가나초콜릿은 포장의 질감과 색상, 로고 등을 포함한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기획해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세련된 이미지를 견지해왔다.
이런 노력에 가나초콜릿은 1975년 2월 출시 이후 47년 동안 국민의 사랑을 받는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출시 당시 가나초콜릿의 판매 실적은 4억원 정도였다. 하지만 2021년을 기준으로 350억원까지 확대됐다. 이는 판 형태 순수 초콜릿 시장에서는 압도적인 매출 1위로, 점유율이 40%를 웃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지난해 1~10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늘어난 390억원 수준을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2022년 한 해 판매량이 5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한다.
가나초콜릿의 성장과 더불어 국내 판 형태 초콜릿 시장 규모도 대폭 확대됐다. 가나초콜릿이 출시된 1975년 당시 국내 판 형태 초콜릿 시장 규모는 20억원 정도였지만, 2021년을 기준으로 시장 규모가 약 850억원으로 커졌다.
최근에는 ‘뜻밖의 월드컵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지난해 말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가나가 우루과이를 상대로 경기에 최선을 다하며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을 돕자 가나산 카카오콩을 사용한 가나초콜릿 판매량이 늘어났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