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는 보험업계의 치열한 영업 경쟁이 예고됩니다.

주요 보험사의 CEO들은 새해 전략으로 '영업채널 강화'를 추진, 업계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 (2023.1.2.시무식) : 1등 DNA와 민첩함을 바탕으로 경쟁에서 승리하며 나아가 보험산업을 주도하고 흔들림 없이 성장하는 명품 일류기업이 돼야 합니다.]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 (2023.1.2.출범식) : 통합과 함께 프리미엄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우리 KB라이프생명이 1등 생명보험사가 되는 날을 꿈꿉니다.]

'1등'과 '일류', 보험사 CEO들이 제시한 올해 목표의 주요 키워드들입니다.

국내 보험사들은 연초 조직개편을 통해 대대적인 영업채널 정비에 돌입했습니다.

국내외 경제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에서, 보험 본연의 목적인 '영업'을 강화해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전략입니다.

새해부터 가장 큰 변화를 맞은 곳은 한화생명. 한화생명은 법인보험대리점(GA)인 피플라이프 인수를 마무리해 무려 2만5천여명의 설계사 영업조직을 구축했습니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는 "단순히 규모의 확대가 아니라 공정한 경쟁과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보험대리점채널에서의 시장 확대 전략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통합법인인 KB라이프생명을 이끌게 된 이환주 대표는 2030년 업계 3위를 달성하겠다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기존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영업 조직 시너지에 판매전문 자회사인 'KB라이프파트너스' 채널을 더해 영업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새로 취임한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역시 보험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업계 2위권'에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2023.1.3.시무식) : 'Top 2'의 의미는 여러가지가 포함된 'Top 2'입니다. 우리가 수익성과 효율성과 성장성, 신뢰도와 브랜드 모든 면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생명보험사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지난 3분기 기준 국내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156조 원 규모.

이어진 경기 불황으로 성장세는 주춤했지만, 올해는 보험사 수장들이 일제히 업계 상위권 도약을 목표로 제시한 만큼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영업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
"업계 1등 노린다"…보험사 CEO, '영업대전'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