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2023 대구·경북 신년 교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2023 대구·경북 신년 교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나경원 전 의원이 차기 당대표 적합도 1위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5일 공표됐다. 전체 응답자를 놓고 보면 유승민 전 의원이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다만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없이 '당원투표 100%'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2~3일 국민의힘 지지층 412명에게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에 누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나경원 전 의원이 35.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기현 의원 15.2%, 유승민 전 의원 13.7%, 안철수 의원 12.4%, 황교안 전 대표 5.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9.1%, '없다'는 2.6%다.

'당심(黨心)'에서 나경원 전 의원이 압도적 강세를 보인다는 평가다. 유승민 전 의원은 '민심'에서 강한 양상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 1001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예상을 물은 결과에선 유 전 의원이 30.5%로 1위를 기록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20.2%, 이어 안철수 의원 9.7%, 김기현 의원 9.0%, 황교안 전 대표 3.4% 등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