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주당 0.34달러' 전기차 스타트업 집중매수한 초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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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 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이 주당 1달러도 안하는 동전주를 집중 매수하고 나섰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지난 4일(현지시간) 반도체지수가 하락할 때 3배 수익을 내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베어 3X ETF(SOXS)’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하루에만 주가가 8%나 빠진 상황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에 베팅을 한 것으로 보인다.

순매수 2위는 멀런 오토모티브가 차지했다. 말런 오토모티브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전기차 제조 스타트업이다. 이 종목은 지난 4일 종가가 0.34달러에 불과한 이른 바 동전주다. 시가총액도 6억달러 수준에 그친 소형주를 초고수들이 집중 매수한 셈이다.

엔비디아는 멀런 오토모티브에 이어 순매수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나스닥 상승 시 3배 수익을 얻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 알파벳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반면 순매도 1위는 나스닥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SQQQ)가 차지했다. 나스닥 지수가 추가하락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 셈이다.

순매도 2위는 SOXS와 반대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불 3X ETF(SOXL)로 나타났다. 알리바바도 SOXL에 이어 초고수들의 순매도 상위권 종목에 포함됐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