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사고 1주기' 광주 화정아이파크서 11일 추모식
HDC현대산업개발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1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재발 방지를 다짐하는 추모식이 오는 11일 오후 2시 사고 현장 앞에서 열린다.

지자체 등 관이 주도하는 추모식 대신 화정아이파크 희생자가족협의회가 직접 주관한다.

추모식은 사고 당시의 상황과 구조·수색 활동이 진행되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상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유가족과 내빈을 소개한 뒤 붕괴 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 6명을 추모하는 헌화와 묵념의 시간을 갖는다.

이어 안정호 희생자가족협의회 대표를 비롯해 송갑석 국회의원과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 김이강 서구청장이 추모사를 통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

추모제에서는 현재 공사에 투입된 건설 노동자들이 '안전한 현장이 되기 위한 결의대회'도 연다.

더는 공사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유가족의 바람을 담아 이날 하루만큼은 일손을 멈추고 안전을 되돌아보자는 취지다.

희생자 추모 분향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사고 현장 앞에 마련돼 추모를 원하는 시민들은 누구나 헌화·분향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 서구도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추모 기간을 정하고 1주기인 11일에는 안전 사회를 위한 다짐 행사를 연다.

5급 이상 간부 공무원과 재난 부서 공무원 등 79명이 참석해 안전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재난 안전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도 한다.

서구 관계자는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을 다짐하는 자리"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