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구글·MS"…3년 만에 CES에 돌아온 빅테크 [CES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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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새 버전 공개
"내비, 음악, 메신저까지 한 화면에서"
MS는 윈도11 적용된 3D 노트북 전시
헤드셋 없이도 3D 영상 구현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적용한 PC도 눈길
"내비, 음악, 메신저까지 한 화면에서"
MS는 윈도11 적용된 3D 노트북 전시
헤드셋 없이도 3D 영상 구현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적용한 PC도 눈길
"화면을 세 개로 나눠 내비게이션도 보고, 음악도 틀고, 메시지까지 전달할 수 있네?"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야외에 설치된 센트럴플라자에선 구글 부스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특히 이날 사람들이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였던 건 안드로이드가 장착된 전기차였다.
반쪽짜리로 치러졌던 'CES 2023'에 3년 만에 빅테크가 돌아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2년 동안 오프라인 전시를 하지 못했던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이날 개막한 CES 2023에 등장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름 값 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이들 빅테크의 부스를 찾아 새로운 기술을 체험했다.
구글은 CES 개막과 함께 안드로이드 폰과 자동차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해주는 '안드로이드 오토'의 새 버전을 공개했다. 구글 부스에서는 안드로이드 오토가 적용된 BMW i7과 볼보 EX90이 전시됐다. 현장의 도우미 에릭은 "볼보 EX90는 아직 본격 생산을 시작하지 않은 볼보의 모델로 미국에서 현재 단 하나 뿐인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차량에 탑승해 직접 체험해본 안드로이드는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화면 분할 기능이 처음으로 도입된 게 눈에 띄었다. 기존에는 화면에 하나의 프로그램만 띄워놓을 수 있었다. 이번에는 최대 3분할까지 가능해졌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내비게이션을 왼쪽에 띄워놓고, 오른쪽에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띄워놓고 음악을 들으며 운전할 수 있다. 여기에 운전 중 메시지가 오면 오른쪽 화면 위에 이를 띄워놓고 확인할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용해 손을 대지 않고도 음성으로 부재중 전화를 확인하거나, 도착 예정시간을 친구들에게 공유하고, 와츠앱을 이용하면 통화까지도 가능해졌다. 휴대폰을 가지고 차에 가까이 다가가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디지털 키는 사용자 본인 뿐만 아니라 친구나 가족과도 공유할 수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로 집안의 전자기기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모습도 구현했다. 휴대폰으로 유튜브로 음악을 듣다가 이를 주방, 거실, 안방 등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들을 수 있고,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들을 태블릿이나 다른 휴대폰, 스마트TV에로 전송해 볼 수 있는 기능도 체험할 수 있었다. 집안의 조명을 켜고 끄고, 블라인드를 열고 닫는 등의 동작을 패턴으로 적용해 일정 시간에 맞춰 작동되도록 했다. 또 각기 다른 브랜드의 전자기기도 하나로 연결해 안드로이드 휴대폰으로 조정할 수 있는 기능도 체험해볼 수 있었다. MS는 전자 기술이 모여있는 센트럴홀에서는 윈도우11이 장착된 다양한 브랜드의 노트북과 PC들을 선보였다. 특히 눈길을 끈 건 헤드셋을 착용하지 않고서도 노트북 자체에서 3D 영상을 구현하는 노트북이 눈에 띄었다. MS 직원 브라이언은 "노트북 화면 상단의 카메라 2개가 사용자의 시각에 맞춰 입체적인 3D 화면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3D 노트북은 3D 게임을 구현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된다. 전시된 2개의 노트북 모두 게임 영상이 구현되고 있었다.
MS가 전시한 게임용 PC 가운데는 휘는 모니터가 주목을 끌었다. 평소에는 평평하게 쓰다가 게임을 할 때는 디스플레이를 휘어서 몰입감을 높였다. MS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 마이클 맥도널드는 "환상적이다"며 "이런 모니터를 쓴다면 게임의 재미가 두 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야외에 설치된 센트럴플라자에선 구글 부스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특히 이날 사람들이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였던 건 안드로이드가 장착된 전기차였다.
반쪽짜리로 치러졌던 'CES 2023'에 3년 만에 빅테크가 돌아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2년 동안 오프라인 전시를 하지 못했던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이날 개막한 CES 2023에 등장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름 값 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이들 빅테크의 부스를 찾아 새로운 기술을 체험했다.
구글은 CES 개막과 함께 안드로이드 폰과 자동차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해주는 '안드로이드 오토'의 새 버전을 공개했다. 구글 부스에서는 안드로이드 오토가 적용된 BMW i7과 볼보 EX90이 전시됐다. 현장의 도우미 에릭은 "볼보 EX90는 아직 본격 생산을 시작하지 않은 볼보의 모델로 미국에서 현재 단 하나 뿐인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차량에 탑승해 직접 체험해본 안드로이드는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화면 분할 기능이 처음으로 도입된 게 눈에 띄었다. 기존에는 화면에 하나의 프로그램만 띄워놓을 수 있었다. 이번에는 최대 3분할까지 가능해졌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내비게이션을 왼쪽에 띄워놓고, 오른쪽에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띄워놓고 음악을 들으며 운전할 수 있다. 여기에 운전 중 메시지가 오면 오른쪽 화면 위에 이를 띄워놓고 확인할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용해 손을 대지 않고도 음성으로 부재중 전화를 확인하거나, 도착 예정시간을 친구들에게 공유하고, 와츠앱을 이용하면 통화까지도 가능해졌다. 휴대폰을 가지고 차에 가까이 다가가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디지털 키는 사용자 본인 뿐만 아니라 친구나 가족과도 공유할 수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로 집안의 전자기기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모습도 구현했다. 휴대폰으로 유튜브로 음악을 듣다가 이를 주방, 거실, 안방 등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들을 수 있고,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들을 태블릿이나 다른 휴대폰, 스마트TV에로 전송해 볼 수 있는 기능도 체험할 수 있었다. 집안의 조명을 켜고 끄고, 블라인드를 열고 닫는 등의 동작을 패턴으로 적용해 일정 시간에 맞춰 작동되도록 했다. 또 각기 다른 브랜드의 전자기기도 하나로 연결해 안드로이드 휴대폰으로 조정할 수 있는 기능도 체험해볼 수 있었다. MS는 전자 기술이 모여있는 센트럴홀에서는 윈도우11이 장착된 다양한 브랜드의 노트북과 PC들을 선보였다. 특히 눈길을 끈 건 헤드셋을 착용하지 않고서도 노트북 자체에서 3D 영상을 구현하는 노트북이 눈에 띄었다. MS 직원 브라이언은 "노트북 화면 상단의 카메라 2개가 사용자의 시각에 맞춰 입체적인 3D 화면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3D 노트북은 3D 게임을 구현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된다. 전시된 2개의 노트북 모두 게임 영상이 구현되고 있었다.
MS가 전시한 게임용 PC 가운데는 휘는 모니터가 주목을 끌었다. 평소에는 평평하게 쓰다가 게임을 할 때는 디스플레이를 휘어서 몰입감을 높였다. MS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 마이클 맥도널드는 "환상적이다"며 "이런 모니터를 쓴다면 게임의 재미가 두 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