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카카오톡 선물하기
이미지=카카오톡 선물하기
5일 하나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올해 '선물하기 서비스' 성장에 법인 고객군 확장은 배송상품 확대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지급결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일평균 법인카드 이용규모는 4680억원으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합산한 민간 이용대금 대비 2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일본 전체 일반 선물하기 시장은 6조5000억엔 규모로 추정되는데, 이 가운데 법인 선물하기 시장 규모는 1조6000억엔으로 C2C 선물하기 시장 규모의 32%가량으로 추정된다.

이날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그간 선물하기 확장에서 시장 규모가 더 큰 개인 고객 확보가 우선 과제였던 만큼, 법인 시장의 카카오 선물하기 침투율은 아직 매우 낮은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법인 선물하기 시장은 개인 선물하기 시장의 20~30%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B2B 선물하기 전문 상장사인 기프티(Giftee)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60배 이상으로 높은 평가가치(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아 거래되고 있다"며 "이는 높은 성장 잠재력 때문으로, 기프티의 작년 연간 예상 거래액이 306억엔으로 전체 법인 선물하기 시장 규모(1조6000억엔) 대비 침투율이 매우 낮다"고 했다.

기프티와 비교하면 작년 출시한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B2B 서비스 '카카오 선물하기 포(for) 비즈(Biz)'는 잠재력이 아주 크다는 설명이다.

윤 연구원은 "기프티의 일반 회원 수와 법인 회원 수는 각각 191만명, 2548곳에 불과하며 입점 스토어 수는 264곳"이라며 "카카오톡의 작년 말 기준 MAU는 4763만명이며 선물하기 입점업체 수는 8000곳이 넘는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