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만6000달러에서 횡보세…긴축 기조에 '불안' [코인스캐너]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 횡보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당분간은 반등 가능성이 낮을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6일 오전 8시40분 암호화폐 시황 전문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각각 16만830.68달러, 1250.19달러를 기록해 전날보다 각각 0.1%, 0.5% 내렸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각각 1.8%, 5.1% 올랐다. 이밖에 △바이낸스 코인 256.37달러(-0.4%) △리플코인 0.338달러(-0.06%) △도지코인 0.07달러(-2.0%) △에이다 0.269달러(0.4%) 등이었다. 이 가운데 에이다는 일주일 전 대비 가격이 8.3% 올랐다.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비슷한 횡보세가 관측됐다.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1% 내린 2156만6000원, 이더리움은 0.43% 하락한 160만3000원을 기록했다. 이외에 △이더리움클래식 2만3420원(-5.03%) △도지코인 91.70원(-2.13%) △리플코인 434(-2.47%) 등이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해 12월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미 중앙은행이 당분간 긴축 기조를 이어갈 조짐으로 전망돼 코인 시장에는 악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FOMC 의원들은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이 2%대로 하락하는 경로에 있다는 확신이 들기 전에는 제한적인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전날 뉴욕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1.02%, S&P500은 1.16% 하락했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나스닥은 1.59% 내렸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6점을 기록하며 전날과 동일한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이 지수는 0으로 향할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투자 공포에,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에 가까움을 뜻한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