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미술경매…천경자·최욱경 등 여성 거장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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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18일 오후 4시 올해 첫 경매
최욱경 천경자 노은님 이숙자 등
한국 화단 이끈 여성 작가들 작품 주목
이우환 '선으로부터' 등 총 80억원어치 출품
최욱경 천경자 노은님 이숙자 등
한국 화단 이끈 여성 작가들 작품 주목
이우환 '선으로부터' 등 총 80억원어치 출품


정창섭의 회화 정신이 본격적으로 표출되던 1970년대 작품 '원'과 '귀 78-W'도 출품된다. 이우환의 1977년작 '선으로부터 No.77072'는 추정가 7억∼10억원에 나온다. 지난해 11월 경매에 나왔다가 출품 취소된 김환기의 뉴욕시대 그림인 '북서풍 30-VIII-65'은 추정가 15억∼40억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전통적인 한국화를 벗어나 환상적이고 몽환적 작품으로 미술계뿐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었던 천경자, 한국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여성작가 최욱경, ‘생명의 화가’로 불리며 평생 물고기와 새, 꽃 등을 주제로 작업한 노은님, ‘보리밭 화가'로도 알려진 이숙자의 작품이 경매에 오른다.

이숙자의 작품 '이브의 보리밭-보리밭 환상'에는 나체의 여성이 웅크리고 앉아있는데, 초록색 빛 보리와 연보라색 수염을 가진 보리가 더해진다. 보리밭 속 여성은 살아있는 자연의 경이로움과 생명력을 가진 아름다운 자연의 일부로 해석된다.

케이옥션 측은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정서가 가득하고 둥근 달을 꼭 닮은 달 항아리는 복과 번영, 풍요와 건강을 의미한다"며 "일상의 예술이자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됐다"고 밝혔다.

출품작은 7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신사동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