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5시 30분 목포미식문화갤러리 해관 1897서

목포시, 근대의상 패션쇼로 역사문화도시 매력 발산
전남 목포시가 근대의상 패션쇼로 근대역사문화도시로서 매력을 선보인다.

패션쇼는 오는 9일 오후 5시 30분 근대에 관세업무를 담당했던 옛 목포세관 창고에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목포미식문화갤러리 해관 1897'에서 열린다.

시는 패션쇼를 위해 국내 최고 패션업체인 슬링스톤(대표 박종철)과 지난해 12월 20일 업무협약을 했다.

박 대표는 도쿄돔 패션쇼, 광저우패션위크, 뉴욕컬렉션, 한류페스티벌 등에서 패션쇼를 진행했고 K팝아이돌 의상을 제작하는 등 세계적인 한국 남성복 디자이너다.

패션쇼는 김현빈, 민승찬, 서보권, 이다경 등 국내 정상급 패션모델 30여명이 참여해 1930년대 근대 빈티지 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런어웨이에서 선보인다.

또 근대 오리지널 의상을 착용한 모델 2명이 패션쇼 인트로에서 출연하는데 의상 2벌은 목포시에 기증된다.

슬링스톤은 9∼10일 패션모델 30명과 함께 목포근대역사관1관∼송자갤러리, 근대역사관2관 등 목포의 고풍스러운 근대거리를 배경으로 패션 영상도 촬영한다.

영상은 컬러뿐만 아니라 근대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흑백으로도 촬영되며 SNS 등 각종 매체를 통해 목포의 근대역사유산을 국내외에 알린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6일 "고유한 목포근대문화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알리는 장"이라면서 "목포가 가진 유무형의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문화예술의 도시로서의 명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