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생폴레듀랑스 카다라쉬 연구단지에서 관리자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모듈이 조립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ITER은 ‘인공 태양’이라 불리는 핵융합 발전을 연구하기 위해 미국, 한국, 프랑스 등 7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다. 2025년 완공과 2035년 상용화가 목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발언은 '농담'이었다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밝혔다.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전날 스카이뉴스 아랍과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해리스를 지지한다고 말한 것은 농담이었다"며 "푸틴 대통령은 유머 감각이 뛰어나며 종종 연설과 인터뷰 등에서 농담을 한다"고 했다.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본회의 토론에서 "우리가 선호하는 후보는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그러나 그가 불출마하면서 지지자들에게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할 것을 요청했기 때문에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또 "해리스의 풍부하면서 '전염성 있는' 웃음은 그가 잘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하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어떤 대통령보다 많은 제재를 러시아에 부과했다면서 "해리스가 '잘한다면' 그런 행동을 자제할 것"이라고도 했다.이에 미국 정부는 푸틴 대통령의 이런 발언을 '대선 개입 시도'로 규정하고 발언 중단을 촉구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푸틴은 우리 선거에 대한 발언을 중단해야 한다. 그는 어느 쪽으로든 누구도 선호해서는 안 된다"며 "다음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될지는 미국 국민이 결정한다. 대선에 대해 그만 이야기하고 간섭을 중단하라"고 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중국의 한 50대 여성 고위 공무원이 58명의 부하직원과 성관계를 하고, 6000만위안(약 113억원)에 달하는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았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SCMP에 따르면 물의를 빚은 인물은 올해 52세 '중양'이다. 구이저우성 출신인 그는 천난현 현장과 부서기, 묘족 자치주 성장을 맡는 등 고위 공직을 역임했다. 중양은 22세에 중국 공산당에 입당, 전인대(NPC) 대표(국회의원에 해당)까지 올랐다. 결혼은 하지 않았다.눈에 띄는 외모까지 갖춘 그는 종종 '아름다운 지방관'으로 불리는 등 화제를 모았지만, 고위직에 재직하면서 '출장' 등을 이유로 남성 부하직원과 어울리며 수많은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일부 남성 직원은 그가 인사 평가를 한다는 점 때문에 중양의 연인이 되기를 스스로 선택했다고 한다. 다른 남성은 그녀의 권위에 눌려 마지못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모두 58명의 부하직원을 연인으로 두었다고.중양은 또 각종 관급 공사에 개입해 6000만 위안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4월 구이저우성 정부는 조사에 착수했고, 결국 부패 혐의가 입증돼 법원은 최근 징역 13년형, 벌금 100만 위안(1억8870만원) 실형을 선고했다.중양의 소식이 다시 알려진 이유는 지난 1일 중국 공산당이 그의 당적을 박탈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공산당 당적 박탈은 정치적 사형선고로 가장 큰 처벌로 여겨진다.그는 한 매체를 통해 "내 부패는 몇몇 신뢰할 수 있는 사업가를 양성해 정치 문제를 처리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잘못된 믿음에서 비롯됐다"며 "내 행동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낀다. 자신의 것이 아닌 남의 것을
최근 일본에서 전동식 유축기 사용법 영상이 유튜브 등에 게시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들의 상반신 노출 모습이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보여지고 있어 논란이라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21일 후지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와 SNS에는 일본 여성들이 유축기 사용법을 안내하는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여성들이 자기 신체를 노출하며 유축기 사용 방법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문제는 해당 영상들이 '교육 목적'으로 분류돼 유튜브에서 검열되지 않고,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이다.영상 속 여성들은 상의를 걷어 올리고 "이곳에 갖다 댄다", "함께 공부해보자" 등 설명을 하며 사용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일부 영상에는 설명란 등을 통해 성인용 콘텐츠 URL을 첨부, 해당 사이트로 유도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후지TV는 "영상 게시 후 약 1개월 만에 조회수 200만회를 넘긴 영상이 많다"며 "그중에는 600만회 가까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영상도 있다"고 전했다.일본의 한 변호사는 "유튜브 규정을 교묘하게 빠져나가고 있어 영상을 완전히 지우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중학생 등 어린아이도 볼 수 있다는 점을 노린 악덕한 사업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