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재개발 유망…투자 적기는 하반기 이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입주 5년 이내 새 아파트도 주목
오피스텔·상가 선호도는 낮아져
오피스텔·상가 선호도는 낮아져
전문가들은 올해 유망 투자처로 상가, 오피스텔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보다 서울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와 대단지 새 아파트를 꼽았다. 투자 시기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가 적기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 설문에 응답한 전문가 100명 중 45명은 ‘재개발·재건축 예정 부동산’을 유망 투자 상품으로 골랐다. ‘입주 5년 이내 새 아파트’란 응답도 30%로 많았다. ‘그린벨트 인접 토지’(9%), ‘중소형 빌딩’(8%)이 뒤를 이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와 재개발 구역 주택·상가는 지난해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 데다 최근 규제 완화로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으로 정비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진미윤 LH(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투자재 성격이 강한 재건축·재개발 부동산은 금리 불확실성이 걷히면 바닥을 다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새 아파트를 유망 투자처로 꼽은 응답자도 비슷한 근거를 들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신축 대단지 중소형 아파트에 2030 젊은 세대의 ‘영끌 투자(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가 몰린 까닭에 최근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며 “거래가 상대적으로 잘되는 신축 대단지의 급매물을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안정적인 월세 수익원으로 주목받던 오피스텔, 상가 등의 선호도는 낮아졌다. 유망 투자처 가운데 오피스텔(1%)과 상가(1%)를 지목한 전문가는 각각 한 명에 그쳤다. 생활숙박시설을 꼽은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 지역별로 공급 과잉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데다 은행 예금이 연 5%에 가까운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어서 수익형 부동산의 매력이 크게 줄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주영 대진대 도시부동산공학과 교수는 “코로나19에 따른 전자상거래 증가와 높은 금리 영향으로 상가, 오피스텔 등 월세를 받는 수익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투자 시기는 ‘올해 하반기 이후’가 좋다는 응답이 70%를 넘었다. 전문가의 42%가 ‘올해 하반기’를 적절한 주택 매수 시기로 꼽았고, 31%는 ‘내년 상반기’를 선택했다. ‘당분간 주택 구매 보류’와 ‘올해 상반기’라고 답한 전문가는 각각 14%, 13%였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이번 설문에 응답한 전문가 100명 중 45명은 ‘재개발·재건축 예정 부동산’을 유망 투자 상품으로 골랐다. ‘입주 5년 이내 새 아파트’란 응답도 30%로 많았다. ‘그린벨트 인접 토지’(9%), ‘중소형 빌딩’(8%)이 뒤를 이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와 재개발 구역 주택·상가는 지난해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 데다 최근 규제 완화로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으로 정비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진미윤 LH(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투자재 성격이 강한 재건축·재개발 부동산은 금리 불확실성이 걷히면 바닥을 다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새 아파트를 유망 투자처로 꼽은 응답자도 비슷한 근거를 들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신축 대단지 중소형 아파트에 2030 젊은 세대의 ‘영끌 투자(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가 몰린 까닭에 최근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며 “거래가 상대적으로 잘되는 신축 대단지의 급매물을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안정적인 월세 수익원으로 주목받던 오피스텔, 상가 등의 선호도는 낮아졌다. 유망 투자처 가운데 오피스텔(1%)과 상가(1%)를 지목한 전문가는 각각 한 명에 그쳤다. 생활숙박시설을 꼽은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 지역별로 공급 과잉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데다 은행 예금이 연 5%에 가까운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어서 수익형 부동산의 매력이 크게 줄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주영 대진대 도시부동산공학과 교수는 “코로나19에 따른 전자상거래 증가와 높은 금리 영향으로 상가, 오피스텔 등 월세를 받는 수익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투자 시기는 ‘올해 하반기 이후’가 좋다는 응답이 70%를 넘었다. 전문가의 42%가 ‘올해 하반기’를 적절한 주택 매수 시기로 꼽았고, 31%는 ‘내년 상반기’를 선택했다. ‘당분간 주택 구매 보류’와 ‘올해 상반기’라고 답한 전문가는 각각 14%, 13%였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