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르포] 중국 업체가 사라졌다?…삼성 옆에 부스 차린 TCL·하이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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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속 화웨이·샤오미 등 간판기업 불참으로 위세 꺾여
TCL 신개념 올레드 전시했지만 군데군데 불량화소 눈에 잡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중국 기업의 위세가 예전 같지 않다는 얘기가 곳곳에서 흘러 나온다.
미중 갈등 심화와 코로나 여파로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의 간판 기업들이 참가하지 않은 탓이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중국 참가 업체는 약 480곳에 그친다.
스타트업을 포함한 한국 참가 기업 숫자(550여개)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코로나 이전에 중국 기업이 전체 CES 참가 기업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줄어든 규모다.
이런 가운데 중국 TCL과 하이센스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등의 전시관이 마련된 센트럴홀에 대규모 부스를 차리고 관람객의 시선을 끌어당기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두 업체 모두 미니 LED TV를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전자 부스 바로 옆에 전시관을 차린 TCL은 화려한 장식과 함께 미니 LED TV를 내걸고 지나가는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TCL은 65형 8K 잉크젯 프린팅 OLED 디스플레이도 선보였다.
부스 직원은 "일반적인 OLED와 다르게 잉크젯으로 패널에 프린트하는 방식으로 제작한 것"이라며 "콘셉트 제품으로 언제 양산이 될지는 모른다"고 전했다.
초대형 마이크로 LED TV는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얼핏 지나가면서 보면 삼성전자 제품과 큰 화질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지만 자세히 보면 군데군데 불량 화소가 발생한 부분이 발견되기도 했다.
게이밍존을 따로 꾸리고 49인치 울트라 커브 게이밍 모니터 등을 선보인 부분도 비슷했다.
전시관 안쪽에 부스를 차려 상대적으로 많은 관람객이 몰리지는 않은 하이센스는 독자 개발했다는 ULED 110인치 초대형 TV 등을 내세웠다.
명화 감상 등 액자로 활용 가능한 TV 제품도 전시됐다.
수년 전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선보이고 있는 갤러리 TV 제품과 유사한데다, LG전자가 이번 CES에서 벽걸이 에어컨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액자로도 쓸 수 있는 '아트쿨' 제품 등을 선보인 것에 비하면 그다지 새롭게 와닿지는 않았다.
부스를 둘러본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미니 LED와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등이 업계 트렌드로 자리잡아서인지 전시 구성 자체는 국내 업체와 비슷하게 다가왔다"며 "다만 제품을 자세히 보면 아직은 특별한 차이점이 없고 국내 업체와의 기술 격차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TCL 신개념 올레드 전시했지만 군데군데 불량화소 눈에 잡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중국 기업의 위세가 예전 같지 않다는 얘기가 곳곳에서 흘러 나온다.
미중 갈등 심화와 코로나 여파로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의 간판 기업들이 참가하지 않은 탓이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중국 참가 업체는 약 480곳에 그친다.
스타트업을 포함한 한국 참가 기업 숫자(550여개)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코로나 이전에 중국 기업이 전체 CES 참가 기업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줄어든 규모다.
이런 가운데 중국 TCL과 하이센스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등의 전시관이 마련된 센트럴홀에 대규모 부스를 차리고 관람객의 시선을 끌어당기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두 업체 모두 미니 LED TV를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전자 부스 바로 옆에 전시관을 차린 TCL은 화려한 장식과 함께 미니 LED TV를 내걸고 지나가는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TCL은 65형 8K 잉크젯 프린팅 OLED 디스플레이도 선보였다.
부스 직원은 "일반적인 OLED와 다르게 잉크젯으로 패널에 프린트하는 방식으로 제작한 것"이라며 "콘셉트 제품으로 언제 양산이 될지는 모른다"고 전했다.
초대형 마이크로 LED TV는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얼핏 지나가면서 보면 삼성전자 제품과 큰 화질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지만 자세히 보면 군데군데 불량 화소가 발생한 부분이 발견되기도 했다.
게이밍존을 따로 꾸리고 49인치 울트라 커브 게이밍 모니터 등을 선보인 부분도 비슷했다.
전시관 안쪽에 부스를 차려 상대적으로 많은 관람객이 몰리지는 않은 하이센스는 독자 개발했다는 ULED 110인치 초대형 TV 등을 내세웠다.
명화 감상 등 액자로 활용 가능한 TV 제품도 전시됐다.
수년 전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선보이고 있는 갤러리 TV 제품과 유사한데다, LG전자가 이번 CES에서 벽걸이 에어컨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액자로도 쓸 수 있는 '아트쿨' 제품 등을 선보인 것에 비하면 그다지 새롭게 와닿지는 않았다.
부스를 둘러본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미니 LED와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등이 업계 트렌드로 자리잡아서인지 전시 구성 자체는 국내 업체와 비슷하게 다가왔다"며 "다만 제품을 자세히 보면 아직은 특별한 차이점이 없고 국내 업체와의 기술 격차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