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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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반토막 나며 동학개미를 힘들게 했던 카카오 주가가 꿈틀대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6일 5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새해 들어 5거래일 동안 7.7% 올라 같은 기간 네이버(4.2%) 상승률을 앞질렀다.

증권업계는 올해 진행될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대대적 개편에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의 핵심 수익원인 톡비즈(카카오톡 속 광고·쇼핑) 매출이 늘어난다는 점에서다. 이 회사는 지인과의 대화 중심인 카카오톡을 지인이 아닌 사람과도 폭넓게 소통하는 SNS 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프로필과 오픈 채팅 영역을 강화하고 선물, 광고, 검색 등을 더 많이 배치하는 방향이다.

KB증권은 올해 톡비즈 매출이 작년보다 22.5%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은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 5개 탭 중 ‘채팅 탭’ 이용자는 매일 4200만 명에 달하지만 ‘친구 탭’은 2200만 명에 그친다”며 “개편을 계기로 앱 체류시간이 길어지고 구독모델 도입 등 보다 적극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