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홍콩이 8일 3년 만에 격리 없는 인적 왕래를 재개했다. 이날부터 양측은 접경지역 7개 검문소를 통해 하루 총 6만 명씩 양방향 여행객의 입경을 허용했다. 여행객은 출발 48시간 전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만 제시하면 된다. 이날 홍콩 록마차우 국경검문소에서 여행객들이 관문을 통과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운영하는 메타 플랫폼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 준비 펀드에 100만달러(14억3000만원)를 기부했다.미국 언론들은 11일(현지시각) 이같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메타의 기부 소식을 전하며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불편한 관계에 있던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이어지고 있는 조처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앞서 미국 언론은 지난달 27일 저커버그가 트럼프의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클럽에서 만찬한 사실을 보도했다. 만찬에 앞서 저커버그가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을 시연했다고 전해졌는데, 이 안경은 트럼프에게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틀에 걸쳐 메타는 트럼프 진영과 접촉면을 넓혔다. 메타 임원들은 수지 와일스 차기 백악관 비서실장 등과 면담했고, 저커버그는 트럼프가 국무장관으로 지명한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 및 스티븐 밀러 등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고위직을 맡을 인사들과 만났다.이번 기부는 메타가 트럼프의 첫 임기인 2017년이나 조 바이든 대통령의 2021년 취임 당시에는 기부금을 내지 않았던 과거와 비교해 변화된 태도다. 저커버그와 트럼프 간 관계는 오랜 기간 갈등을 겪어왔다. 트럼프는 2020년 대선 당시 저커버그가 자신의 낙선을 위해 음모를 꾸몄다고 비난하며 그를 강하게 적대했으며, 메타가 2021년 의사당 폭동 이후 트럼프의 페이스북 계정을 정지시키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악화한 바 있다.그러나 최근 들어 두 사람 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 중이다. WSJ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사석에서 트럼프의 차기 대통령 임기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메타는
윤석열 대통령이 '레임덕'(lame duck) 아니라 '데드덕'(dead duck·레임덕보다 더 심각한 권력공백 현상을 지칭) 상태에 있다고 외신이 지적했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11일(현지시간) '한국의 계엄령 참사에 대한 견해: 민주주의의 등대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신문은 "지난주 한국 대통령의 기괴하고 끔찍한 단기간 계엄 선포 시도가 여전히 엄청난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는 빈곤과 황폐함에서 벗어나 세계무역과 투자, 기술 흐름의 중심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드문 민주주의 성공 사례가 된 나라를 더럽히고 있다"고 비판했다.가디언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주 윤 대통령 탄핵 표결에 불참한 것을 거론하며 "국가와 국민의 이익보다 당의 이익을 앞세우는 것은 잘못된 일이며 쉽게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말로 정치생명을 유지하고 싶다면 이번 주말 2차 투표에서 탄핵을 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에 대해 "레임덕이 아니라 데드덕"이라 부르며 "필요한 것은 '퇴진 로드맵'이 아니라 즉각적인 선거"라고 덧붙였다.다른 해외언론들도 이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비중 있게 보도하며 한국의 탄핵 정국에 대한 관심을 이어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도전적인 연설에서, 한국 대통령이 계엄령을 정당화했다'란 제목의 기사를 홈페이지 메인 기사로 실었다.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윤 대통령이 지난주 계엄령을 선포한 충격적인 결정을 격앙 상태로(angrily) 옹호하며 사임하지 않을 것임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11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20,000을 돌파했다. 작년 한 해 동안 43% 급등한 나스닥지수는 올해 들어서도 이날까지 33.46% 올랐다.나스닥지수를 이끈 것은 테슬라 알파벳 등 ‘매그니피센트 7’에 속한 빅테크 기업이었다. 구글의 양자컴퓨터, 테슬라의 로보택시 등 빅테크가 선보인 신기술이 촉매제가 됐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온 것도 시장을 안심시키며 강세장에 불을 붙였다.○테슬라 주가 약 6% 상승나스닥지수가 20,000을 넘긴 것은 1971년 지수 출범 이후 처음이다. M7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테슬라였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5.93% 오른 424.77달러에 마감했다. 직전 최고가였던 2021년 11월 4일의 409.97달러를 훌쩍 넘어선 사상 최고가다.투자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떠오른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머스크는 연방정부의 지출 삭감과 규제 철폐 방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 수장으로 임명됐다. 투자자는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사업에 관한 규제가 대폭 완화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테슬라의 무인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 ‘사이버캡’의 월가 기대도 주가에 반영됐다.월가의 테슬라 강세론자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에 이어 애덤 조너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등이 테슬라 목표주가를 400달러로 잇달아 상향했다.블룸버그는 이날 머스크가 순자산가치가 4000억달러를 넘어선 역사상 첫 번째 인물이 됐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순자산가치 급증의 큰 요인은 비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