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의 한 축은 로보틱스였다. 인공지능(AI) 등의 신기술과 결합해 한층 더 진화한 로봇이 대거 등장했다. 위는 양쪽 팔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다목적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오’. 아래는 한국 스타트업 엑소비스의 그림 그려주는 로봇 ‘스케처’. 두 눈에 달린 센서로 사람의 얼굴을 인식한다.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아동용 겨울옷에서 국내 기준치를 한참 초과한 유해 물질이 나와 주의가 당부된다.22일 서울시에 따르면 테무, 쉬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아동용·유아용 동절기 섬유제품 26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7개 제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테무에서 판매한 아동용 재킷 1종에서는 국내 기준치의 622배를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눈,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고리 장식도 국내 기준(7.5㎝)을 초과해 안전 우려가 있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아동용 점프슈트 1종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의 약 294배 초과 검출됐으며 pH는 7.8로 국내 기준(pH 4.0~7.5)을 벗어났다. 섬유제품의 pH가 기준치 이상이면 피부 자극과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한 아동용 신발 1종은 납이 국내 기준의 약 5배를 초과했다. 유아용 우주복 1종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3.5배, 멜빵바지 1종에서는 납이 최대 19.12배 국내 기준을 초과했다.시는 국내 이용자 수가 많은 해외 플랫폼을 대상으로 시기별 구매 수요 등을 고려해 안전성 검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12월에는 크리스마스 기간 수요가 커지는 장식품, 어린이 완구 등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시행한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다우존스 1.06% 껑충현지시간 21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06% 뛴 4만3870.35, S&P 500지수는 0.53% 상승한 5948.71, 나스닥 지수는 0.03% 오른 1만8972.42를 기록했습니다. 3대 지수가 동반 상승세로 마감한 것은 지난 12일 이후 일주일여 만에 처음입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1.65% 뛰었습니다. 시장은 경기 활성화의 혜택을 볼 수 있는 순환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비트코인 9만9000달러 돌파…역대 최고가 경신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9만9000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전날 9만50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연일 고점을 높이는 모습입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 급등에는 개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사퇴 소식이 영향을 끼쳤습니다. 겐슬러 위원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는 내년 1월 20일 사퇴하겠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겐슬러 위원장은 그간 가상자산 산업에 강력한 규제를 추진해 업계 반발을 불러온 인물입니다. 친 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한 트럼프 당선인도 취임 첫날 겐슬러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체포영장국제형사재판소(ICC)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해 전쟁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 과정에서 식량과 물, 의약품 등 가자지구 민간인의 생존 필수품을 고의로 박탈했고, 이에 따라 민간인 사망자가 늘었다는 지적입니다. 13개
아프리카에는 ‘스프링복’(Springbok)이라고 부르는 영양이 있습니다. TV 프로그램 〈동물의 왕국〉에서 자주 보던, 달리기를 잘하는 바로 그 영양입니다. 스프링복은 성격이 온순하고 조심성이 많은 초식 동물로 군집 생활을 하지요. 사자나 표범 같은 천적들이 공격하면 서로에게 경고음을 울려 생존해 갑니다.평상시에는 서로 의지하며 평화롭게 살아가지만, 무리가 점점 커지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수천 마리가 떼 지어 다니기 때문에 무리 후미에 있는 영양들은 신선한 풀을 먹기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후미에 있는 스프링복들은 신선한 풀을 먹기 위해 앞으로 좀 더 빨리 이동하기 때문에 선두 영양들이 걷는 속도도 점차 빨라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무리의 전체 이동에 가속이 붙기 시작하고, 나중에는 영양들이 뛰기 시작해, 무리 전체가 미친 듯이 달립니다.이 광란의 질주는 절벽이 나타나서야 끝이 납니다. 이땐 이미 멈출 수도, 되돌아갈 수도 없지요. 결국 수많은 영양이 절벽 아래로 떨어져 죽어야 끝나는 '스프링복의 비극'이 발생합니다. 스프링복이 이동하는 이유는 신선한 풀을 얻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본래의 목적, 지향점을 잊고 남들과 똑같이 행동한 결과 무리 전체가 광란의 질주로 치닫게 된 것입니다.우리는 인생을 스프링복처럼 살고 있지는 않나요? 아무 생각 없이 벼랑 끝까지 달리지는 않아도, 지향점 없이 남들과 똑같은 커리어 패스에 똑같은 생각, 똑같은 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나요? 외국에서 온 사람들을 만나면 여의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검은 승용차에 짙은 색 양복, 하얀 셔츠, 까만 구두까지 비슷한 옷차림으로 도대체 누가 누군지 알아볼 수 없어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