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추가로 가격 인하를 단행하자 테슬라 차주들이 전시장을 찾아 항의에 나섰다.
中 테슬라 차주 수 백명 기습 할인에 화났다…환불 요구까지 [영상]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시간) 최근 차량을 구입한 테슬라 차주 200여명이 상하이에 위치한 차량 인수센터에 모여 항의에 나섰다. 테슬라가 지난해 10월 차량 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지난 6일 기습적으로 추가 인하했기 때문이다. 테슬라 차주 수백 명은 베이징과 상하이의 테슬라 매장 등을 찾아가 보상하라고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테슬라는 지난해 10월에 차량 가격을 5~9% 인하한 데 이어 지난 6일 10~13.5% 추가로 인하했다. 수요 부진으로 주가가 급락하자 판매 가격 인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모델 Y의 시작 가격은 28만8900위안(약 5334만원)에서 25만9900위안(약 4799만원)으로 인하됐다. 모델3의 시작가도 26만5900위안(약 4900만원)에서 22만9900위안(약 4244만원)으로 낮췄다. 외신들은 중국에서 테슬라를 구입하면 미국보다 많게는 4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돈을 돌려달라", "환불하라"등 구호를 외치는 영상 등이 공유됐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