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연내 로봇 신제품 출시"…관련주·ETF '들썩'
삼성전자가 최근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연내 로봇 신제품 출시를 공식화한 가운데, 국내 로봇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힘을 받고 있다.

9일 오후 1시55분 기준 휴림로봇은 전일 대비 355원(20.06%) 뛴 2125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셀바스AI(13.71%), TPC(12.82%), 줌인터넷(12.1%), 싸이맥스(11.11%), 유진로봇(8.95%), 에스피시스템스(7.71%), 미래컴퍼니(7.2%), 위세아이텍(6.54%), 스맥(6.25%), 레인보우로보틱스(6.02%), 딥노이드(5.81%) 등이 큰 폭 상승하고 있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강세를 보이긴 마찬가지다. 국내 로봇주들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K-로봇액티브'의 경우도 315원(3.12%) 높은 1만42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가 다시 한 번 로봇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언급한 데 이어 구체적인 출시일정까지 거론하면서, 로봇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린 모습이다.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CES 2023'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내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인 운동을 돕는 기능을 갖춘 '시니어 케어' 특화 로봇을 올해 1호 로봇제품으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성장동력은 로봇이나 메타버스 등 이런 부분을 많이 보고 있다"면서 "올해 안에 EX1이라는 버전으로 로봇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