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경 책마을이 뽑은 11권의 책
‘책마을’은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읽을 만한 신간을 골라 매주 토요일자 지면에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지난주에는 11권을 책을 골랐습니다. 이 책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모아봤습니다. 링크를 누르면 자세한 서평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링크는 한경닷컴에서만 작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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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포트폴리오>

1952년 경제학자 해리 마코위츠가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을 창안한 이후 ‘완벽한 포트폴리오’를 찾기 위한 여정이 시작됐습니다. 이 책은 그 역사를 담았습니다. 마코위츠부터 윌리엄 샤프, 유진 파마, 존 보글, 마이런 숄스 등 투자 이론에 큰 족적을 남긴 10명의 쟁쟁한 인물들이 말하는 완벽한 포트폴리오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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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마키아벨리가 바라본 이탈리아의 역사는 ‘분열의 역사’입니다. 그는 로마제국이 동서로 나뉘는 4세기 후반부터 책 집필 당시 현재진행형이었던 이탈리아 전쟁(1494~1559년)까지 1000년 넘는 기간 동안 이탈리아 반도가 어떻게 찢기고 갈라졌는지 서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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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전쟁>

글로벌 금융 서비스기업 S&P글로벌의 배터리 분야 수석애널리스트인 루카스 베드나르스키는 이 책을 통해 배터리를 중심으로 달라지는 에너지 패권 변화를 조명합니다. 리튬 니켈 코발트 등 핵심 소재부터 각종 부품, 장비까지 배터리 가치 사슬에 얽힌 기업과 국가들의 경쟁을 풀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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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통한 한국경제 읽기>

제2차 세계대전 패전 후 독일 경제는 급성장했습니다. ‘라인강의 기적’이라 불립니다. 그 중심에는 루트비히 에르하르트 총리의 시장경제 정책이 있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저성장, 양극화 심화 등 한국 경제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의 처방도 ‘자유’에서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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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의 발견>

과학 저널리스트 데이비드 롭슨이 최신 심리학 연구 결과들을 담은 신간 <기대의 발견>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기대하면 진짜 그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기대 효과’를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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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스토리>

이 책을 쓴 리사 엘드리지는 ‘화장으로 먹고사는’ 세계적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화장품 브랜드 랑콤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입니다. 그는 화장의 부정적인 측면을 인정하지만 나쁘게 볼 것만도 아니라고 주장한다. 정체성이나 개성을 드러내게 하고, 자신감을 심어주기도 한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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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

언어학자 나오미 배런은 20여 년간 미국, 이탈리아, 노르웨이 등 세계 각국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디지털 시대의 읽기에 대해 쓴 책입니다. 저자는 종이책 읽기가 더 효과적인 독서 방법이라는 고정관념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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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기억>, <1일 1클래식 1포옹>, <음표 위 경제사>

예술에 관한 책들이 연초부터 잇달아 나왔습니다. 세계 곳곳의 아름다운 정원을 소개하고,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일 하나씩 클래식 음악을 소개합니다. 경제의 관점에서 음악의 발전을 바라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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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안톤 체호프의 희곡 ‘갈매기’는 1896년 초연 당시엔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혹평을 받았습니다. 체호프는 극작가의 꿈을 버리려고까지 했다. 그러나 사실주의 연기이론을 확립한 연출가 콘스탄틴 스타니슬랍스키의 연출로 2년 뒤 재상연되면서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새해 목표가 흐릿해지는 지금 필요한 응원처럼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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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