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근거 마련 비롯 제도 정비 선행돼야…적극 소통하겠다"
조희연, 어린이집 영유아 급·간식비 지원 요구에 "적극 환영"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어린이집 영·유아들에게도 유치원생처럼 급·간식비를 공평하게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에 대해 9일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 모두가 보편적 교육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출발선 평등을 보장해야 한다는 대전제에 적극 공감한다"고 말했다.

앞서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는 지난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 시도 교육청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통한 어린이집 급식비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의 급식비 통합이야말로 실질적 유보통합의 초석"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관리 주체와 관련 법률이 달라, 유치원의 경우 급·간식비가 거의 들지 않지만 어린이집은 소정의 비용이 드는 상황이다.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이 어린이집의 급·간식비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법적 근거 마련을 비롯한 제도적, 행·재정적 정비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보통합이 여야를 넘어 공통의 방향이 된 지금, 어린이집 정책과 유치원 정책이 의도하지 않은 차별이 발생한 경우, 어린이집 영유아 급·간식 지원과 같은 보완이 다른 정책에서도 필요하다고 본다"며 "앞으로 정부의 유보통합 정책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실현될 수 있도록 관련 주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