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있는 공영농산물도매시장 두 곳(엄궁·반여)의 지난해 거래 금액이 개장 이후 역대 최대인 1조867억원을 넘어섰다. 전년 대비 5% 이상 증가한 것으로, 3년 연속 1조원 이상의 거래 실적을 달성했다. 시장별 실적은 엄궁농산물도매시장 34만9000t(5642억원), 반여농산물도매시장 24만7000t(5225억원)이다. 엄궁시장, 반여시장은 각각 1993년과 2000년 개장해 시민들의 청과류(채소, 과일) 수요량의 80% 이상을 공급하고, 농산물 가격 안정에 기여하는 등 부산지역 농산물 유통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올해도 우수 농산물 출하를 장려하고 정가 공급 정책을 유지할 방침이다. 시설 및 환경 개선 사업을 지원하는 등 농산물 유통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