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대 대규모 미정산 사태의 핵심으로 지목된 구영배 큐텐 대표와 티메프 경영진의 구속이 또다시 불발됐다. 검찰의 티메프 사태 수사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19일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사기·배임·횡령 등 혐의를 받는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남 부장판사는 구 대표를 두고 "범죄 성립 여부 및 경위에 대해 다툼의 소지가 있다"며 "구속영장 기각 후 추가로 수집·제출된 증거를 포함해 수사 진행 경과 등을 종합해보면 구 대표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남 부장판사는 류광진 대표에 대해서도 "류 대표와 구 대표의 관계, 영장 기각 후 추가로 제출된 증거와 수사진행 경과 등을 종합해보면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류화현 대표에 대한 판단 취지도 같았다.검찰은 구 대표가 류광진·류화현 대표와 공모해 1조5950억원 상당의 판매자 정산대금을 가로챘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구 대표는 일감 몰아주기로 티몬 등에 720억원의 손해를 끼치고(배임), 미국 전자 상거래 회사 '위시'를 인수하기 위해 799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구 대표 등에 대한 구속영장이 재차 기각되면서 검찰 수사도 당분간 난항에 빠질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달에도 세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했다. 검찰은 보완 수사를 거치고 횡령·배임액을 총 160억원가량 늘려 영장을 청구했지만, 당분간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이
육아가 힘들다는 이유로 생후 7개월 된 쌍둥이를 살해한 40대 여성이 체포됐다.18일 여수경찰서는 생후 7개월 된 쌍둥이 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A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여수시 웅천동 자택에서 두 딸을 질식사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남편이 출근한 후 범행을 저질렀으며 4시간 뒤인 오후 12시 40분께 스스로 경찰에 자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육아 스트레스를 견디기 힘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는 한편 남편의 책임 소재도 조사할 전망이다. 또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19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전망이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30대 의사가 경찰에 붙잡혔다.18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의사 A씨와 여성 B씨를 긴급 체포했다.A씨와 B씨는 이날 새벽 3시30쯤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 병원에서 주사기를 이용해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프로포폴이 들어간 주사기와 바늘 등을 발견해 이들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