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삼성전자 전시관. 사진=연합뉴스
CES 2023 삼성전자 전시관.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이 지난 일요일 폐막한 가운데, 하나증권은 관련 수혜주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보수적 관점을 유지했다.

9일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CES 2023에서 IT 기업들의 화두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며 "환경 친화, 모빌리티 산업으로의 확장, 기존 제품간 네트워크(연결성) 확장 등이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TV와 모바일 제품의 에코패키징, 리사이클드 머티리얼 활용 등을 언급하며, 각 산업의 영역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선뵀고, 파나소닉은 탄소 중립 구현의 상징물로 페로브스카이트 나무를 전면에 내세웠다"고 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자율 주행자동차 시대 전장 디스플레이의 Value 극대화 가능성을 제시했다"면서 "IT 기업 대부분이 각 제품간 연결성 확장을 통한 IT 생태계 구축을 또 하나의 키워드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IT 영역에서 이른바 'wow device'(와우 디바이스)는 없었고 기대를 모았던 AR/VR 기기, 메타버스 관련 키워드 역시 이번 CES 2023의 주인공이라고 할만한 제품이나 화두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CES 관련한 수혜주에 섣불리 접근하는 것보다는 전방 수요 둔화 폭에 계속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