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4일 GS리테일에 대해 "업계의 점포 구조조정 효과를 확인하며 매수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은 유지했다.이 증권사 유정현 연구원은 "올 4분기 4~5위 기업들의 점포 폐점 등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며 "당분간 낮은 성장성을 벗어나지 못하겠지만,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손익 개선 가시성 부각돼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GS리테일의 전일 종가 1만8450원 기준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대략 10배 수준으로, 저점 매수 전략이 가능한 구간"이라며 "다만 업계의 구조조정 효과를 확인할 시간이 필요한 만큼, 본격적인 주가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대신증권은 GS리테일의 올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와 20% 늘어난 2조9409억원, 648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720억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GS리테일은 지난 6월 회사를 유통사업(GS리테일)과 호텔사업(GS피앤엘) 부문으로 인적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전날 GS리테일과 GS피앤엘로 분할 재상장되면서 한 달간 정지됐던 거래가 재개됐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편집자주]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어가면서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 재테크 전망을 점치기 바쁩니다. 내수 부진 속 맞닥뜨린 탄핵 정국, 고환율 등 악재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전쟁 등 불확실성 요인이 도사리고 있는 시점입니다. 한경닷컴은 다양한 업종의 주식과 채권, 원자재 등 전문가에게 새해 투자전략을 물었습니다."기울기가 가파른가 완만한가의 문제이지 큰 틀에서 '금리 인하'라는 방향성은 바뀐 게 없습니다. 채권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입니다."이한재 신한은행 신한패밀리오피스 반포센터 PB팀장(사진)은 최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지난 18일(현지시간) 12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강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신호가 감지되면서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하지만 타이밍의 문제일 뿐 '금리 인하'란 시장 컨센서스(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인플레이션 진정 시 금리 인하 여력은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이 팀장은 "인플레이션이 식으면 금리는 낮아지고 채권 가격 상승 여지가 열린다. 주식에서 고점 우려가 있는 미국 외의 대안이 보이지 않는 지금, 현금을 채권으로 운용하길 권한다"면서 "채권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그는 "채권은 주식 대비 안정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투자자산으로, 주식과는 반대로 경기 둔화와 금리 하락, 시장 불확실성 등의 환경에서 빛을 발한다"며 "위험 관리와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주식 투자와 함께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선 빠질 수 없는 선택지"
대신증권은 24일 크래프톤을 게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고, 관련 영업이익이 1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인조이(inZOI) 등 신작 출시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8만원을 유지했다. 현재 주가(30만8500원) 기준 상승 여력은 55.6%다.이 증권사 이지은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는 모든 플랫폼에서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부정행위 모니터링 강화, 신규 맵 출시 등에 힘입어 PC 이용자는 70만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배틀그라운드는 오래된 게임이지만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등 새로운 시장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 내년에도 배틀그라운드 IP로만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라고 했다.인도 시장에서의 성과도 호평했다. 작년 5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 서비스 재개 후 크래프톤은 인도에서 게임을 퍼블리싱(유통)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포화 상태인 글로벌 시장과 달리 인도는 아직 성장 가능성이 높고, 현지 게임사들이 기술·자금 면에서 경쟁력이 부족해 글로벌 게임사에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평했다.그러면서 "문화적 특수성, 상이한 결제 방식, 선호하는 게임의 수익모델(BM)이 글로벌 시장과 달라 게임사들이 인도에 진출하려면 퍼블리싱 경험이 많은 기업을 거칠 수밖에 없다"며 " 크래프톤은 BGMI, 쿠키런 등 성공 사례를 쌓으며 인도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크래프톤은 내년 신작을 6개 선보일 예정이다. 시장의 기대를 가장 많이 받는 신작은 인조이다. 인조이는 이용자가 '조이'라는 캐릭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