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기준 총 11종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2025년까지 완성하려고 했던 11종의 포트폴리오를 1년 앞당겨 구축했다.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로서의 노하우, 국내 최대 수준의 허가·임상 인력의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셀트리온은 식약처로부터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앱토즈마주’를 지난 23일 승인받았다. 류머티즘 관절염, 전신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 등 악템라가 국내서 보유한 적응증 모두에 대해 허가를 획득했다.이날 기준 셀트리온이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8종,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1종, 안과질환 치료제 1종, 골질환 치료제 1종 등 11종이다. 지난달 말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스토보클로’와 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 ‘오센벨트’를 허가받은 데 이어 한 달여만에 앱토즈마주도 허가당국의 관문을 넘는 성과를 냈다.제품 허가에 속도가 붙고 있는 배경으로 회사 관계자는 노하우와 인력을 꼽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항체 바이오시밀러라는 제품 자체를 셀트리온이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만큼 관련 노하우가 많이 쌓여있다고 생각한다”며 “임상과 허가 인력도 국내 최대 수준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셀트리온은 2012년 식약처로부터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를 허가받으며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막의 신호탄을 쐈다. 2013년 유럽, 2016년 미국 허가관문을 차례로 넘으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서 자리잡았다.금융
LG유플러스가 자체 인공지능(AI) 기술인 ‘익시’를 활용해 모바일 금융 서비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와 마케팅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고 23일 발표했다.양사가 진행하는 캠페인은 토스 앱 이용자들에게 익시를 활용한 다양한 캐치 캐릭터와 한 해 회고록을 만들어주는 이벤트다. 토스 앱 이용자가 올해를 상징하는 키워드 3개를 고르면 익시가 키워드에 맞춰 ‘사랑에 빠진 에너자이저 캐치’, ‘내돈내산 멋쟁이 캐치’ 등의 캐릭터를 만드는 식이다. 캐치는 토스의 자체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이다.양사는 이번 기술 제휴를 시작으로 AI를 활용한 콘텐츠 마케팅을 계속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의 AI 통화 비서(에이전트)인 ‘익시오’도 함께 홍보할 예정이다. 일상 속에서 AI로 편의성을 더할 수 있는 서비스도 새로 소개한다는 구상이다.김희진 LG유플러스 통합브랜드마케팅팀장은 “AI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가 정점에 이르면서 통신사의 AI 경쟁력이 중요해졌다”며 “차별화된 AI 기술을 알릴 수 있는 디지털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정보기술(IT) 사업을 하는 헥토그룹이 새 기업 정체성 이미지(CI)를 확립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개편한다고 23일 발표했다.헥토는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그룹의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열린 행사에선 이경민 헥토그룹 의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헥토는 인공지능(AI) 기술 발달 트렌드에 맞춰 ‘글로벌’과 ‘AI’를 신사업 방향성의 화두로 제시했다.새로운 CI도 마련했다. 떠오르는 태양을 모티프로 하고 헥토의 영문명인 ‘hecto’에서 끝 문자인 ‘O’를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브랜드 슬로건은 ‘매일 앞으로(Every Day Forward)’를 제시했다. 매일 고객의 삶을 개선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슬로건과 핵심 가치를 결합한 새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헥토는 기업간거래(B2B) 사업뿐 아니라 AI, 빅데이터 등의 분야에서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헥토그룹에는 헥토 외에 헥토이노베이션, 헥토파이낸셜, 헥토헬스케어, 헥토데이터, 헥토미디어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의장은 “매일 떠오르는 태양처럼 고객의 삶을 매일 개선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10년 내 100배 성장하는 ‘헥토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