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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LG전자 이어 4분기 어닝쇼크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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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LG전자 이어 4분기 어닝쇼크 우려 확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어닝쇼크(실적 충격)에 빠졌다.



    철강과 석유화학 등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다른 주요 산업도 부진이 예상돼 국내 산업 전반의 경기침체가 본격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9% 급감한 4조3천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부진과 스마트폰 판매 둔화가 실적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6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0% 넘게 줄었다.

    LG전자는 분기 최대 매출에도 겨우 적자를 면하는 선에 머물렀다. 원자잿값과 물류비 인상 등 영향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이다.



    반도체 혹한기가 현실이 되면서 삼성전자와 함께 K-반도체를 이끄는 SK하이닉스는 적자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예상대로 SK하이닉스가 적자로 전환하면 영업손실 150억원을 기록한 2012년 3분기 이후 10년 만이 된다.

    정유업계의 4분기 실적 전망도 어둡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S-oil)의 4분기 영업손실 추정치는 각각 1천761억원, 826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제 유가와 정제마진이 하반기 들어 급락했고, 2분기 비싸게 사들였던 원유의 재고평가 손실이 크게 난 것으로 증권사들은 보고 있다.



    석유화학업계 불황은 4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의 4분기 영업손실 추정치는 925억원으로 3분기 연속 적자가 유력한 상황이다.

    금호석유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천9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9.6% 급감할 전망이다.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기초유분 에틸렌 마진은 2021년 4분기 평균 t(톤)당 379달러에서 지난해 4분기 195달러로 48.5% 급락했다.

    철강도 시황 악화로 실적 둔화세가 눈에 띈다.

    포스코홀딩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6% 줄어든 5천500억원대로 추정된다.

    현대제철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623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90%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국내 양대 철강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실적 악화는 화물연대 파업과 경기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포스코의 경우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에 의한 침수 피해로 실적이 급격히 축소됐다.

    나아가 올해 건설 경기 부진이 지속돼 판매량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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