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대통령실 주변, 나경원 행보 마음에 안 드는 듯"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나경원, 전당대회 나오려면 정무직 정리해야"
"정무직·전당대회 동시 행보, 바람직하지 않아"
"정무직·전당대회 동시 행보, 바람직하지 않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당권 도전을 고심 중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향해 "만약 전당대회에 나올 생각이 있으면 정무직을 정리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정무직을 가지고 있으면서 전당대회 행보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들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또 "대통령 직속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면서 정치적 행보를 하는 데 대해 대통령실 주변에서는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그렇다면 이게 대통령실의 당권 개입일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묻자 주 원내대표는 "그걸 그렇게 보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정무직을 제대로 수행하라', '정무직을 하면서 왜 정치에 관여하느냐' 이런 측면만 보는 거지, 당에 대한 관여라고는 볼 수 없다"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 주자 중 유승민 전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친윤'이라고도 발언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 당의 넓은 의미에서 친윤이 아닌 사람이 누가 있겠냐"면서도 "일부 언론에서 유 전 의원 빼고는 모두 친윤이라고 했는데, 저는 그 주장에 동의하는 편"이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5일 자녀 수에 따라 대출금을 탕감·면제하는 헝가리식 정책을 언급한 이후 대통령실과 본격적으로 각을 세우고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 6일 안상훈 사회수석이 이례적으로 나 부위원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의 공개 비판과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맞물려 야당에서는 대통령실이 유력한 당권주자인 나 전 의원의 출마를 견제하며 당무에 개입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정무직을 가지고 있으면서 전당대회 행보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들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또 "대통령 직속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면서 정치적 행보를 하는 데 대해 대통령실 주변에서는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그렇다면 이게 대통령실의 당권 개입일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묻자 주 원내대표는 "그걸 그렇게 보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정무직을 제대로 수행하라', '정무직을 하면서 왜 정치에 관여하느냐' 이런 측면만 보는 거지, 당에 대한 관여라고는 볼 수 없다"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 주자 중 유승민 전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친윤'이라고도 발언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 당의 넓은 의미에서 친윤이 아닌 사람이 누가 있겠냐"면서도 "일부 언론에서 유 전 의원 빼고는 모두 친윤이라고 했는데, 저는 그 주장에 동의하는 편"이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5일 자녀 수에 따라 대출금을 탕감·면제하는 헝가리식 정책을 언급한 이후 대통령실과 본격적으로 각을 세우고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 6일 안상훈 사회수석이 이례적으로 나 부위원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의 공개 비판과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맞물려 야당에서는 대통령실이 유력한 당권주자인 나 전 의원의 출마를 견제하며 당무에 개입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