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9일 하루 최고 1천 명 배정해 성묘객 분산
강릉시, 설 명절 청솔공원 '봉안당' 성묘 일자 지정제 운영
강원 강릉시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방지하고 설 명절 기간 혼잡을 줄이기 위해 14∼29일 청솔공원 내 '봉안당'(영생의집)의 성묘 일자 지정제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전예약제를 시행하면 인원을 제한하더라도 대부분 성묘객이 명절 당일이나 전·후일에 몰리고,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노인의 경우 예약이 힘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성묘일자별로 1일 방문 가능 총인원 1천 명을 배정, 유족이나 친지 등에게 사전안내 및 홍보를 통해 방문객을 분산시킬 계획이다.

봉안당을 방문하는 성묘객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분향소 제례실과 휴게실은 폐쇄하고 봉안당 내 음식물 반입도 금지한다.

청솔공원의 일반 묘역은 성묘 일자 지정제는 운영하지 않으나, 코로나19 예방과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미리 성묘하기'를 권고하고 있다.

또 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하는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이용, 고인을 비대면으로 추모할 수 있는 '온라인 성묘 서비스'도 운영한다.

청솔공원의 화장장(솔향하늘길) 업무는 설 당일에는 휴무이며, 봉안당 및 묘지 관련 민원처리만 가능하다.

강릉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모두가 즐거운 명절을 보내기 위해 성묘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