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이 이란의 ‘히잡 시위’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히고, 시위 참가자들을 연속해 처형하고 있는 이란 사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고 9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각국 바티칸 대사를 대상으로 한 연례 연설에서 “최근 여성의 존엄성에 대한 존중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이란의 사례에서 보듯 사형이 계속 부과되는 곳에서 생명권이 위협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형은 범죄 억지력이 없고, 피해자에게 정의를 가져다주지도 않고, 오직 복수에 대한 갈망에 기름을 끼얹을 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