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센스메디컬 "급속정밀냉각 의료기기로 美·유럽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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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호 대표, 내년 상장 도전
LG 손잡은 '타겟쿨' 판매 호조
보톡스 등 주사 통증 줄여줘
LG 손잡은 '타겟쿨' 판매 호조
보톡스 등 주사 통증 줄여줘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에만 활용하던 냉각기술을 의료 분야에 접목했습니다. LG화학과 함께 국내에서 판매 중인 ‘타겟쿨’은 한 병원에서만 200개 넘게 구매하는 등 헤비 유저(대량 사용자)가 생기고 있습니다.”
김건호 리센스메디컬 대표(사진)는 10일 “1초 만에 온도를 낮추는 급속정밀냉각 의료기기를 활용해 미국 유럽 등 세계시장을 공략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리센스메디컬은 세계 처음으로 급속정밀냉각 의료기기를 개발한 회사다. 피부과 등에서 활용 가능한 급속정밀냉각치료 의료기기 ‘타겟쿨’과 안과용 냉각 마취기기 ‘오큐쿨’ 등을 보유하고 있다. 타겟쿨은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공동체인증(CE), 식품의약품안전처 시판 허가를 모두 받았다. 냉각치료기기로는 세계 첫 번째 사례다.
서울대 기계항공공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2009년부터 미국 미시간대 공대에서 양자기술 등을 연구하다가 고성능 냉각기술 분야로 영역을 확장했다. 2016년 리센스메디컬을 창업했다.
냉각 요법을 활용하면 염증 치료와 통증 완화 등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는 많았다. 피부 표면을 2도 정도 저온에 노출하면 짧은 순간 마취 효과도 낼 수 있다. 하지만 출시된 냉각 기기는 대부분 차가운 온도 조건을 맞춰주는 수준에 그쳤다. 냉각기술 전문가가 많지 않아 정밀한 냉각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기업이 드물었기 때문이다.
1초 만에 표면 온도를 원하는 수준까지 낮춰주는 타겟쿨을 활용해 피부과 등에선 보톡스, 필러 등의 주사 통증을 줄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 오큐쿨은 FDA 신의료기술 허가 패스트트랙 제도인 드노보 대상으로 지정됐다. 올해 시판 허가를 받는 게 목표다.
리센스메디컬은 2021년 미국 오스틴에 현지법인 쿨헬스를 세웠다. 지난해 ‘500만불 수출탑’을 받았다. 세계 바이어들의 확보 물량만으로 이룬 성과다. 김 대표는 “헤비유저들이 학회 등에서 공유하고 활용도가 높아지면 1년 안에 치료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했다. 비상장 회사인 리센스메디컬은 500억원가량을 투자받았다. 내년 상장하는 게 목표다.
글=이지현/사진=이솔 기자 bluesky@hankyung.com
김건호 리센스메디컬 대표(사진)는 10일 “1초 만에 온도를 낮추는 급속정밀냉각 의료기기를 활용해 미국 유럽 등 세계시장을 공략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리센스메디컬은 세계 처음으로 급속정밀냉각 의료기기를 개발한 회사다. 피부과 등에서 활용 가능한 급속정밀냉각치료 의료기기 ‘타겟쿨’과 안과용 냉각 마취기기 ‘오큐쿨’ 등을 보유하고 있다. 타겟쿨은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공동체인증(CE), 식품의약품안전처 시판 허가를 모두 받았다. 냉각치료기기로는 세계 첫 번째 사례다.
서울대 기계항공공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2009년부터 미국 미시간대 공대에서 양자기술 등을 연구하다가 고성능 냉각기술 분야로 영역을 확장했다. 2016년 리센스메디컬을 창업했다.
냉각 요법을 활용하면 염증 치료와 통증 완화 등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는 많았다. 피부 표면을 2도 정도 저온에 노출하면 짧은 순간 마취 효과도 낼 수 있다. 하지만 출시된 냉각 기기는 대부분 차가운 온도 조건을 맞춰주는 수준에 그쳤다. 냉각기술 전문가가 많지 않아 정밀한 냉각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기업이 드물었기 때문이다.
1초 만에 표면 온도를 원하는 수준까지 낮춰주는 타겟쿨을 활용해 피부과 등에선 보톡스, 필러 등의 주사 통증을 줄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 오큐쿨은 FDA 신의료기술 허가 패스트트랙 제도인 드노보 대상으로 지정됐다. 올해 시판 허가를 받는 게 목표다.
리센스메디컬은 2021년 미국 오스틴에 현지법인 쿨헬스를 세웠다. 지난해 ‘500만불 수출탑’을 받았다. 세계 바이어들의 확보 물량만으로 이룬 성과다. 김 대표는 “헤비유저들이 학회 등에서 공유하고 활용도가 높아지면 1년 안에 치료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했다. 비상장 회사인 리센스메디컬은 500억원가량을 투자받았다. 내년 상장하는 게 목표다.
글=이지현/사진=이솔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