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수도권과 간토(關東) 지역, 나고야 인근 주부(中部) 지역 전력난으로 인해 노후한 화력발전소에 전력 생산을 의존하는 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올해 더위와 추위가 심할 경우 도쿄전력 관할 지역의 전력공급 예비율은 7월에 3.3%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8~9월과 내년 1월 전력공급 예비율도 4%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일본에서 전력공급 예비율 3%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마지노선이며, 5% 아래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주의보’가 발령된다. 이에 따라 전력회사들은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해 장기 정지하려 했던 오래된 화력발전소를 일시적으로 재가동하고 있다. 지바현 이치하라시 아네가사키 5~6호기와 아이치현 지타시 지타 5~6호기 등이 이런 사례에 해당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