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나경원, 저출산委 부위원장직 사의…당대표 출마 임박했나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羅 "尹대통령에 심려 끼쳐"
    윤핵관 이철규 만난 뒤 표명

    여권선 "출마 가능성 70%"
    "지지율 추이 본 뒤에 결정할 듯"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사의를 밝혔다고 했다.

    나 부위원장 측 관계자는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나 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께 심려를 끼쳤기 때문에 김대기 실장에게 사의를 밝혔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부위원장에 위촉된 지 3개월 만이다.

    이날 나 위원장의 사의 표명은 ‘윤핵관’ 중 한 명인 이철규 의원과의 만남 이후 이뤄졌다. 두 사람은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로 회동했다. 최근 대통령실과의 갈등이 불거진 만큼 나 부위원장의 거취를 논의하는 자리였을 것으로 보인다. 만남 이후 나 부위원장은 당대표 출마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보겠다”고 말했고, 이 의원은 “의미 있는 이야기는 없었다”고 했다.

    사의 표명으로 나 부위원장의 당권 도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출마를) 결심했으니 사의를 밝힌 것 아니겠느냐”며 “출마 가능성을 70% 정도로 본다”고 했다. 한 중진 의원도 “대통령실에 끌려다니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일단 부위원장 자리를 내려놓은 것 같다”며 “대통령과 각을 세웠는데도 지지율 하락이 없다면 출마를 강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나 부위원장이 출마할 경우 사실상 대통령과 맞서는 ‘비윤계’ 주자로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시각이 짙다. 당원 투표 100%로 진행되는 전대인 만큼 불리한 구도를 감수해야 한다. 물론 대통령이 사실상 당무에 개입하는 데 대한 당내 반감이 나 부위원장 지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없지는 않다. 당 핵심 관계자는 “유승민 전 의원의 경우 윤 대통령을 공개 비판했지만, 나 부위원장은 정책을 두고 견해차가 있었지 대놓고 각을 세운 건 아니다”며 “도리어 동정표가 결집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대통령실은 나 부위원장의 사의 표명 사실을 부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로서는 들은 바가 없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공식 입장은 김 실장의 전언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나 부위원장은 이달 초 내놓은 현금성 저출산 대책을 놓고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었다. 대통령실은 나 부위원장 실명을 거론하며 ‘정부 기조와 다르다’고 반박했다. 지난 주말에는 ‘해촉’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정치권에선 이를 “당대표 출마를 포기하라”는 의미로 해석했다. 한 초선 의원은 나 부위원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 “강제로 잘리느니 스스로 그만두는 모습을 보인 뒤 출마하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나경원 "당대표 출마 고심…설 전에 입장 밝힐 것"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사진)이 10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사의를 밝혔다. 차기 당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떤 결정이 당과 대통령에게 도움이 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

    2. 2

      與 전대 뛰어든 '보수 유튜버'…개소식에 달려간 당권주자들

      “개인 신혜식이 150만 유튜브 구독자를 만들었습니다. 이게 밀알이 돼 100만 당원과 함께 1000만 당원 시대를 열겠습니다.”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 한 수’를 운영하는...

    3. 3

      박지원 "나경원 꼭 출마해야…전화로 '잘한다' 하고 싶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 원장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결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10일 박 전 원장은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