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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딜 찾아 미국으로...K바이오의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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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세계 최대 바이오행사인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했습니다.

    국내 대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대거 참석했는데 이른바 ‘빅딜’이 나올지 관심입니다.

    IT바이오부 고영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고 기자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 어떤 행사인지 먼저 정리해주시죠.

    <기자>

    2015년 한미약품, 2018년 유한양행, 2022년 에이비엘바이오의 조 단위 기술수출 기억하실 겁니다. 우리나라의 바이오주 투자 열풍을 이끌었죠.

    이 계약들의 단초가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마련됐습니다.

    JP모간 헬스케어는 다른 업종들처럼 대규모 전시회를 여는 것은 아니고, 행사장이나 호텔 등을 나눠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기업들 사이에 계약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쉽게 말해 진짜 돈 얘기가 오가는 곳이죠. 실제로 이번 행사 개막에 맞춰 이탈리아 제약사 키에시가 아일랜드 희귀질환 전문 제약사 앰릿 파마를 우리돈 1조8천억원 가량에 인수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전 세계 50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모였습니다.

    <앵커>

    국내 기업은 어디어디가 참석하나요.

    <기자>

    주요 기업 대부분 참석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초청기업이 20곳이 넘습니다. 모두 글로벌 파트너십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다만 발표기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에스디바이오센서 이렇게 3곳만 잡았습니다.

    <앵커>

    어떤 내용으로 발표하는 겁니까.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위탁개발생산 CDMO 사업전략이 핵심 내용입니다. 그중에서도 공장 건설계획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보시는 게 발표 일정입니다.

    사실 삼성바이오 같은 경우에는 5공장 짓겠다는 얘기는 이미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 나왔습니다. 2022년에 착공하겠다고 했다가 올해로 미뤄졌는데 생산용량과 더불어 어떤 약물을 주로 생산할건지 살펴봐야겠고요.

    롯데바이오는 국내 공장 건설 위치가 송도인지, 충북 오송인지 생산용량은 어느 정도로 계획하고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미국 메르디언 바이오사이언스 인수 이후 M&A전략이 핵심입니다.

    <앵커>

    이런 대규모 국제 행사가 있는데 우리 주식시장에서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가는 지지부진합니다. 왜 그런겁니까.

    <기자>

    참가기업이 워낙 많다보니 큰 의미를 둘 수 없다는 게 증권가 분석입니다.

    특히 JP모간 헬스케어 같은 경우는 투자자 미팅이 주를 이루는 행사라서 실제 빅딜 성사여부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움직이기 힘든 시장 분위기도 한 몫 합니다. 미국의 경우 헬스케어 섹터가 경기방어주로 분류돼 요즘 같은 시기 주가도 오르고 배당도 많이 하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성장주로 분류되지 않습니까.

    성장주에서는 할인율, 그러니까 금리가 중요 변수인데 지난 12월 미국 FOMC에서 제시한 정책금리 수준이나 기조를 보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는 당분간 지금과 같은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같은 상황에서도 눈 여겨 봐야할 기업이 있지 않습니까. 빅딜이 성사된다면 어떤 기업일까요.

    <기자>

    증권가에서는 그래도 관심을 가질만한 기업으로는 에이비엘바이오를 꼽았습니다.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함께 만든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가 최근 미국 FDA 가속승인을 받았죠. 문제는 뇌출혈과 뇌부종 같은 부작용인데요.

    에이비엘바이오와 사노피가 공동개발중인 그랩바디B는 이런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는 약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신약을 개발중인 또 다른 국내기업으로는 아리바이오가 있는데요. 최근에 미국 임상 3상을 시작했습니다. 올해 IPO 계획이기도 한데요. 지난해 삼진제약과 300억원대 지분 맞교환을 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또 올해 유망한 치료제로 비알콜성지방간염 분야를 꼽았는데요. 국내에선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LG화학 등이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난해 우리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기술수출 규모가 반토막 났었는데 올해는 좋은 성과가 있길 기대하겠습니다.


    고영욱기자 yyko@wowtv.co.kr
    빅딜 찾아 미국으로...K바이오의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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