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투자 감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배경으로 지목했다.

10일(현지시간) 세계은행은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1.7%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보고서에서 전망한 3.0%보다 1.3%포인트 낮은 수치다.

또한 이는 경기침체를 겪은 2009년과 2020년을 제외하면 지난 30년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미국의 성장률을 기존 전망보다 1.9%포인트 낮은 0.5%로 하향했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경우 성장이 정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2.7%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은 올해 4.3% 성장률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외부 수요 약화를 반영해 지난해 6월보다는 0.9%포인트 낮췄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