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11일 장 초반 소폭 상승 중이다.

이날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12포인트(0.6%) 오른 2365.43에 거래 중이다.

투자주체별 수급을 보면 개인 홀로 285억원어치 순매도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2억원, 83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증권가는 간밤 미 증시가 경기침체 이슈와 금리 상승 등으로 장 초반 변동성을 확대하긴 했지만, 개별종목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한 점은 우리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특히 러셀2000 지수가 1.49% 상승하는 등 여타 지수에 비해 상승폭이 컸다는 점은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견고함을 의미하고 있어,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다만 우려요소도 언급된다. 글로벌 경기침체 이슈가 지속되고 무역규모가 감소하는 등 한국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슈가 부각된 점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것. 이를 감안해 우리 증시는 상승 출발 이후 견조한 흐름을 보이겠으나, 미 증시 특징처럼 지수보단 종목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서 연구원은 관측했다.

한편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83%), SK하이닉스(1.62%), 삼성바이오로직스(0.63%), 삼성SDI(1.63%), 현대차(0.61%), NAVER(2.33%) 등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9포인트(1.23%) 오른 704.64에 거래 중이다.

시총 10종목들은 스튜디오드래곤(0.25%)을 빼고 전부 1% 넘게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55%), 셀트리온헬스케어(1.4%), 엘앤에프(1.49%), 카카오게임즈(1.26%), HLB(1.14%), 에코프로(1.28%) 등이 오르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2원 내린 1241.5원에 출발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